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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세계의 축제입니다.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신체의 한계를 느껴가면서 피부색이 다른 선수들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하는 대회입니다.
하지만 올림픽은 경쟁만 있는게 아닙니다. 하나의 축제이기도 합니다.
상대방과 경쟁을 할때는 독사의 눈빛을 가져야 하겠지만 훈련할때나 개회식, 폐회식 경기외의 시간에는
경쟁상대라도 친구처럼 친하게 지낼수도 있는게 스포츠이자 올림픽입니다.
오늘 베이징 올림픽이 개회식의 폭축을 터뜨렸고 방금 한국선수들이 TV화면에 나왔다가 사라졌습니다.
유도의 장성호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 한국선수들을 보면서 한숨이 살짝 나왔습니다.
선수들 얼굴이 너무나 경직되어 있습니다.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들의 모습이라고 할까요?
사실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들은 올림픽이나 국제대회를 나갈때 군인들이 갖는 상무정신을 강요받았던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격투기를 잘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국선수들의 얼굴이 너무나 경직되어 저도 얼굴이 굳어지더군요. 긴 입장식을 거의다 보고 있는데
우리나라같이 선수들만 유난히 경직된 표정을 보여준듯 합니다. 뭐 몇몇나라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경직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다른나라 선수들처럼 좀 더 자유로운 모습을 원했는데 제 기대치가 컸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입장식때 한국선수들의 경직된 표정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매번 할때마다 경직되어 있었던것로 기억되네요. 그나마 시드니나 아테네올림픽때 북한과 공동입장을 했구 온 관중이 기립박수를 쳤을때는
우리 남북한 선수들은 표정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공동입장을 하지 못해서 그랬던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너무나 무거운 표정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올림픽이란 전쟁터에 출전대기 명령을 받은 병사들 느낌을
살짝 받았습니다.
거기다가 중계카메라는 땅바닥을 비추면서 한국선수들의 입장 반을 땅바닥을 보여주더군요.
더 우울하게 하더군요.
한국선수들 금메달 따던 못따던 좀 즐기면서 경기를 했으면 합니다. 금메달 못따서 지난 올림픽때처럼 은메달 따고 눈물흘리는 나라라고 이상한 눈초리로 보는 외국언론들에게 노출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은메달이면 어떻고 동메달이면 어떻습니다. 또한 메달좀 못따면 어때요? 그냥 즐기다가 오세요.
즐기다가 보면 성적이 오히려 더 좋을수도 있는데요. 축제로써의 올림픽을 만들다 오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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