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다반사

갑(제작진)과 을(출연진)의 관계를 보는것 같은 1박2일

by 쇼비즘 2008. 12. 14.
반응형

난 깜짝 놀랐다.  1박2일 유일한 장기인 복불복게임을 앞두고  MC몽이 눈을 감고
있자 강호동이 그 육중한 주먹으로  MC몽을 강타했다.

그 주먹은 장난이 아닌 구타수준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병풍뒤에  이승기를 넣고 구타연출인지 구타인지는 가려서 안보이지만
보는 시청자잎장에서는 웃음보다는 짜증만 유발하는것은 아닌지 고운눈길이 가지
않는다.


해남 유성여관에 가는 과정도 그렇다.  오픈카에 사람을 태우고 추위속 그것도 눈이 오는 가운데 수십분을 달리게 하는것은 엄연한 폭력적인 행동이다.

제작진이라는 갑과   출연자라는 을 관계에서만 가능한 모습이다.
이 1박2일을 보면  갑과 을의 장면이 자주 보인다.



1박2일 히트상품인 복불복게임을 보면  그 모습이 여실히 나온다. 마치 사육사가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듯  조건을 걸고 게임에서 이기면  혜택을 주는것인데  그 혜택이라는것이 너무나 보잘것이 없다.
프로그램 자체가 복불복이라는 쓴소리도 많다.  그런 우연성만 강조하고 기대서는 좋은 프로그램이
나올수 없다.

또한 추운 겨울에 바깥에서 텐트치고 자게 해서 무슨 재미가 있다는것인가?  왜 제작진은 출연자들에게 고생하는것을 시청자들의 즐거움이라고 왜 착각을 하는가?  제작PD가 군대에서 혹한기훈련에 감명을 받았는가?
겨울에 야외에서 자게해서  출연자가 병이라도 생기면  책임질것인가?

오늘  이런 모습도 봤다.
김씨, 이수근, MC몽이  눈이 오는 날씨에 계울물에 입수하고 오들오들 여관방에서 떨고 있을때
강호동이 차를 가지고 와서 고생했다면서 그래도 그림은 나왔다는 말에  이 프로그램 제작진들 뿐 아니라 출연자들도 대단한 착각에 빠져 있는듯 하다.  자신들이 생고생할수록 시청자들이 즐거워 할것이라는 대단한 착각

그 고생의 기본 컨셉은 제작진이라는 갑과  출연자라는 을의 관계가 확고하거 정립되어 있다.
왜 출연자들은  부당한 제작진의 대우에 반기를 들지 못하는가. 추위속에서 자는게 재미인가?
해남까지 가서 그 아름다운 유성여관에 까지 가서  그렇게 방에서 복불복게임이나 하는게 좋은 모습인가?


1박2일을 볼때마다 불편하고 짜증나는게  왜 출연자들은 당하고만 사는가하는 생각이다.
더 짜증이 나는것은  그렇게 당해야 하는게 출연자의 미덕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갑과 을의 관계는 그만두고  그 많은 스텝들과 아이디어회의좀 해서 재미있는 구성좀 만들어 봐라
모든것을 운에 맡기는 저급한 제작패턴을 버려야 할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