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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연일 언론이 파워블로거 문제를 까는 이유

by 쇼비즘 2011.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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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를 공구로 승화시킬려다가 체한  요리블로거들

베비로즈, 문성실, 마이드림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네이버 파워블로거들입니다.   

이분들이 요즘 더 유명해졌습니다. 요리에 문외한인 저까지 알 정도로 대단한 이슈메이커들입니다.
이분들이 유명해진것은  다름이 아니라 공동구매 때문이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살균주방용품인 깨끄미를 자신의 블로그에 적극 소개 추천 한 베비로즈라는 분 때문이죠. 

깨끄미가 좋은 제품이고 별 문제가 없었다면 지금도 이슈화 되지 않았겠지만
깨끄미가 사람 잡는다는 소문이 돌고 실제로 6월 22일경 MBC뉴스가 일부 살균주방용품에서 다량의 오존이 나와서 위험하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후 깨끄미를 베비로즈 블로그에서 구매한 분들이  중개상인 베비로즈를 질타하면서 일이 커졌습니다.

게다가 공동구매라면 적당한 수수료를 받아야 할텐데 너무 과한 대당 7만원의 중개수수료를 받아 총 2억원의 수익을 냈다는 것이 사람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킵니다. 뭐 저야 수수료가 있고 광고성 글이겠구나 앍고 있지만 대부분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샀다는데 더 큰 분노를 샀습니다.

이후  자신도 피해자라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인해 더욱 큰 공분을 일으켰고 결국 언론들이 이 기사깜을 물고 늘어지면서 베비로즈와 문성실의 블로그는 잠정폐쇄상태입니다

문성실 같은 경우는 최근에  블로그 강의도 하는 분인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사과를 하게 되었네요

문제이긴 문제입니다. 홍보성 글을 써준 파워블로거들도 문제이고  너무 과다한 수익을 내고 문제가 있는 제품임에도 몰랐다 그럴리 없다고  처신한 파워블로거들도 문제입니다.  이번 기회에 언론에서 지적하고 많은 사람이 지적하듯
앞으로 법제화 해서  협찬제품임을 당당히 밝히고   홍보성 리뷰글이라고 당당히 밝혔으면 하네요

또한 그런 이실직고를 고한 협찬글을 도매급으로 매도하는 풍토도 없었으면 합니다. 또한 업체들도 블로그 마케팅을 할때 무조건 호의적은 글만 쓰라고 강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칭찬과 비판이 함께 있는 글이 오히려 홍보에 더 도움이 되고 제품의 장단점을 다 알면서도 그럼에도  장점이 더 많아서 구매하는 제품이 가장 좋은 제품이겠죠

세상에 단점 없는 제품이 어디있겠습니까?
단점은 후속제품에서 제거하면 되고 장점은 계속 승화하다보면 보다 좋은 완벽한 제품이 나오겠죠


그러나 언론들도 구린구석이 많다

뭐든 적당히 하면 됩니다. 하지만 적당히를 넘어서는게 문제죠
먼저 따져볼까요?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언론은 이 유명 요리블로거들을 한껏 추켜세워주기 바빴습니다. 
그러나 사건이 터진이후에는 비판일색의 글만 올라옵니다. 여기저기서 파워블로거들의 양심고백이라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여기까지는 좋은 모습입니다. 블로그의 부정부패를 청소하는 역활이면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글을 쓰는 언론 스스로는 자기반성을 하고 있나 생각을 해봐야 할것 입니다


저는 한 경제지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경제지에는 매일같이 관광지 소개가 있습니다. 그것도  8페이지 모두 관광지 소개입니다. 그 밑에는 어김없이 관광상품및 관광회사 광고가 실립니다.  전형적인 기사로 포장한 광고이지요. 그래서 전 그 해외관광지 소개 기사는 읽지도 않습니다.  

또한  대기업들의 신제품 소개 특히 S전자의  신제품을 소개할때 엄청나게 호의적인 기사를 쓰는데  그 호의적인 기사를 쓰는 이유가 뭘까요? 블로거들이 돈을 받고 호의적으로 홍보성 포스트를 쓴다고 손가락질 하지만  그런 언론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 입니다.


대한항공은 얼마전 프라임 경제가  지난해 부터 최근까지 20여건의 대한항공 관련 기사를 쓰면서 악의적으로 썼다고 소송을 제기 했습니다.  언론들은 자신의 신문에 광고를 주지 않으면  위와 같이 기업에 대한 악의적인 글을 씁니다.
그러다 광고를 주면 고분고분해지죠. 이런게 한둘이 아닙니다.  

대기업 비판 기사 쓸려고 하면 귀신같이 기업들이 먼저와서 입막음을 하곤 하죠.
이게 언론의 형태입니다. 신문기사에 나온 맛집 기사, 그거 믿을거 못됩니다.   기사로 위장한 맛집 광고글이 얼마나 많은데요.  칭찬일색인 글들을 보면 대부분 광고성 글이라고 보셔도 될 정도로 기사로 위장한 광고가 너무 많습니다

이것은 영세한 언론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양심을 팔아먹고 혹세무민하기는 언론사가 블로거보다는 한수위죠


 
트루맛쇼가 고발한 방송사들의 구린내

 


2주전에 본 트루맛쇼는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다큐였습니다. 방송3사를 멋지게 속여내는 모습에 극장안은 웃음바다가 되었고 모두들 대박이라고 말하더군요

트루맛쇼에서는 MBC, SBS, KBS의 맛집 소개 프로그램에 잡임침투 혹은 미끼를 던저놓고 방송사가 덮석물게 했습니다.  모든 방송장면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습니다.  식당 손님들은  고용한 사람들이고  멘트도 다 정혀져 있습니다. 맛집 시트콤이라는 소리가 이래서 나오는 것 입니다

맛집으로 소개되는 식당들은 브로커를 통해서 약 1천만원을 입금하고  방송에 출연합니다.
더 가관인것은 그 식당에 없는 음식을 즉석에서 제조해서 선보인다는 것 입니다. 듣도보도 만들어보지도 못한 음식을 만들어 놓고 그럴싸 하게 꾸며서 소개하고 있고 이걸 모르는 시청자들은  방송에 나온 음식을 달라고 하면 
식당은 그건 방송용이었다고 고백을 합니다.

맛집 시트콤으로 변질된 맛집프로그램을 고발한 트루맛쇼 
 


이런 추악한 방송이면을 다룬 다큐는  언론사들과 방송사가 모두 외면했습니다. 하다못해 시사2580이나 소비자고발, 옴부즈맨 프로그램에서도 다루지 않고 넘어가더군요.  자아비판을 못하는 언론이 방송이 과연 파워블로거를 지적하는게 과연 부끄럽지 않는지 따져봐야 할것 입니다.   물론 지적은 할 수있고 좋게 볼수있고 지적해야 합니다. 그게 언론과 방송사의 역활이니까요

그러나 자신들의 허물은 왜 지적을 못합니까? 정의감 투철하다던 방송기자들은 왜 자사의 이런 추악한 관행을 보도 못하나요? 자사 이기주의인가요? 남의 허물은 손가락질 하고 자신의 못난점은 눈감는 것인가요?


파워블로거, 언론사, 방송사 모두 싹다 세척해야 합니다


언론사가 과도하게 파워블로거를 싸잡아서 까는 이유는 기득권 때문

일부 파워블로거의 문제를 연일 전체 파워블로거 아니 그걸 넘어 블로거 무용론까지 들고 나올 기세입니다.
왜 이렇게 언론들이 필요 이상으로 반응하고 호들갑을 펼칠까요? 그 이유는 파워블로거들의 권력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침범하기 때문입니다

언론들은 기득권층입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집단이고 이건 온라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의 포털들이 신문사 기사를 내보내지 않는다면 그 권력 반토막 나겠죠. 그러나 포털들은 블로그 글도 소개하지만 가장 명당자리엔 뉴스기사를 소개합니다. 그러나  언론의 글보다는 블로그들의 글이 더 많이 소비되고 그 소비되는 이유는 아이러니 하게도 
언론을 믿지 못하겠다는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블로거들이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던 찰나에  이런 사건이 터지니까 블로거를 까는 일에 혈안이 된것입니다.  까는 것 좋습니다. 그러나 그 까는 의도가 순수해야지 블로거들이 기어오르니까 발로 차서 못 올라오게 할려는 심산이라면 이제 그만두십시요. 

그리고 문제 있는 블로그에 대한 비판만 하지 전체 문제로 확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자신들의 허물에 대해서 눈감고 있는 모습은 왜 언론이 사람들에게로 부터 외면을 받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할것 입니다.

도친개친입니다. 권력이 있으면 썩게 되고 그 권력을 관리 못하는 사람들이 항상 문제를 일으키죠
이번 기회에 언론사, 방송사, 일부 파워블로거들 모두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또한 포털도 파워블로그 제도 없애던지 하세요. 그 파워 누가 훈장주듯 하면 되나요. 
자격증도 아니고 말이죠.  또한 포털들도 스폰서 링크니 파워링크니  하는 광고 상단에 띄우는데 그거 광고로 알고 클릭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제 주변에도 아직도 그게 클릭당 수천, 수만원짜리 광고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차피 세상은 멍청한 사람 등쳐먹고 사는게 세상이고 그래서 세상은 쇼인가 봅니다. 이럴수록 세상물정을 잘 알아보고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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