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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카카오가 티스토리를 죽이기 위해서 펼치는 4가지 행동

by 쇼비즘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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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티스토리를 죽이고 있습니다. 대놓고 죽이는 건 아니고 야금야금 물에 독을 살짝씩 타서 서서히 말라 죽이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한 이유는 카카오가 티스토리에 보인 태도가 도를 넘어섰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를 소개합니다. 

 

티스토리를 죽이기 위해서 펼치는 4가지 행동

티스토리는 테더툴즈와 다음이 공동으로 만든 2세대 블로그 서비스입니다. 2006년 시작했으니 이제 17년이 다 되어가네요. 17년이 된 블로그 서비스지만 이 서비스가 요즘 큰 부침을 보이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자체광고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티스토리를 떠나고 있지만 또 강의 팔이들이 티스토리 하라고 부축이고 있습니다. 요즘 보면 많은 봇스런 댓글들이 마구잡이로 달리고 있는데 이 신입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댓글 프로그램을 사서 무작위로 무지성 댓글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1. 다음 검색에서 티스토리 글 노출 줄이기

카카오가 티스토리를 죽이기 위해서 펼치는 4가지 행동

요즘 다음 검색 유입이 확 줄지 않았나요? 아! 요즘은 아니고 올해 초부터네요. 다음 검색이 자회사로 분사하기 이전에 다음 검색 알고리즘 변화로 티스토리 글은 다음 검색에서 덜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대형커뮤니티 글들이 상단에 자주 많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형 커뮤니티 글들은 좋은 글들이 가끔 있지만 위와 같이 그냥 뉴스 글을 단순링크하는 글들이 더 많습니다. 

 

이렇게 쭉정이 같은 대형 커뮤니티 글들이 적극 노출 상위 노출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티스토리 글의 노출은 크게 줄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다음 검색 알고리즘 변화 이전에는 하루 1000명이 검색을 통해서 방문한 티스토리 블로그가 지금은 200으로 10분의 2로 떨어졌습니다. 

 

2. 노골적으로 티스토리는 홀대하고 브런치만 우대하는 포털 다음

카카오가 티스토리를 죽이기 위해서 펼치는 4가지 행동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빼낸다고 카카오가 직접 만든 미디엄 베껴서 만든 서비스인 브런치는 망해도 벌써 망한 서비스입니다. 사용자도 거의 없고 읽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카카오가 만들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도 저 서비스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브런치의 글들 중 영화 리뷰 및 다양한 글이 포털 다음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노출 비율을 보면 티스토리 글이 1이라면 브런치는 5 이상으로 브런치 글들이 참 많이 노출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영화 리뷰입니다. 포털 다음에서 영화 검색을 하면 콘텐츠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카카오가 티스토리를 죽이기 위해서 펼치는 4가지 행동

이 콘텐츠를 누르면 브런치스토리가 있지만 티스토리는 없습니다. 같은 회사 서비스이고 둘다 블로그 서비스인데 어떤 서비스는 노출하고 어떤 서비스는 노출시켜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브런치스토리 영화 리뷰가 품질이 좋냐? 그런 것도 아닙니다. 아무나 가입해서 만들 수 있는 브런치라서 조악한 글도 참 많습니다. 실제로 노출되는 브런치 영화 리뷰를 보다 보면 대부분 스킵하게 될 정도로 별로예요. 

 

3. 스토리 홈 서비스는 왜 만들었나? 유입자 전무

카카오가 티스토리를 죽이기 위해서 펼치는 4가지 행동

이름까지 바꿔가면서 카카오는 브런치스토리, 티스토리, 카카오스토리  스토리 3총사를 만들어서 스토리홈이라는 정체 모를 서비스를 만듭니다. 스토리홈은 콘텐츠 포털을 지향하는 것 같은데 전 들어가 보지도 않았습니다. 아니 콘텐츠 서비스만 PC에서도 보기 편하게 만들어줘야 하는데 모바일 위주입니다. 

 

스토리홈으로 내 블로그의 글을 보러 오는 유입 효과가 있느냐? 전무합니다. 없어요. 이러니 누가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겠어요. 

 

4. 민심 달래기용 응원하기 티스토리 하단 공간만 차지하는 수입 0 서비스

카카오가 티스토리를 죽이기 위해서 펼치는 4가지 행동

티스토리는 티스토리 자체광고 사태로 불거진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 10월 17일 티스토리 응원하기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그러나 예상했지만 단 1000원의 후원하기도 얻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왜냐하면 서비스 자체가 잘 만든 서비스도 왜 이걸 사용해야 하는지 거지 적선하는 느낌으로 만들었네요. 응원 댓글로 직접 물어보면서 돈을 내라는 식인데 그럴 거면 카톡 연동 서비스를 만들어서 티스토리 블로거에게 바로 카톡을 보내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별풍선 쏘듯 질문을 할 수 있는데 그런 기능은 없습니다. 

 

응원 댓글로 질문을 하면 언제 답변이 올지 답변을 하지 않아도 상관 없게 만들었네요. 그리고 이름도 이상합니다. 응원하기는 글에 대한 보답으로 후원금을 주는 것이지 질문하라고 만들면 그게 응원하기가 아닌 질문하기죠.  

카카오가 티스토리를 죽이기 위해서 펼치는 4가지 행동

그러면서 또 글이 좋았다면 응원을 보내달라고 합니다. 하나만 합시다. 질문하기인지 응원하기인 지요. 질문하기라면 수익이 나올 수 있습니다. 급해 죽겠는데 물어볼 곳이 없을 때 나름 전문가들인 티스토리 블로그(그것도 아주 극히 일부)에 질문을 통해서 속 시원하게 답변을 받으면 돈이 아깝지 않겠죠. 

 

이외에도 네이버와 구글에서 점점 티스토리 블로그 글 검색 노출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갈수록 티스토리 블로그 글 대신 자사의 네이버 블로그와 특히 인플루언서 글 노출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반면 포털 다음은 티스토리 블로그 글 노출을 줄이고 있고요. 

 

이렇게 카카오 자체가 티스토리를 개뼈다귀 같이 취급을 하니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할 마음이 나겠습니까? 하루 빨리 떠나라고 부축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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