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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청산인 친일파 청산은 뒷전이고 물적청산인 시청은 철거하라는 한국의 보수주의자들

by 쇼비즘 2008.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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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서울시청 건물은 일제 잔재’ 철거 주장   이라는 기사를 읽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친일파를 등재한 친일인명사전은 반대하고  친일파 청산에 대해서는 미온적이거나  왜 하필 지금하냐면서 나라를 분란시킬
려고 작정했냐면서 성을 내던 보수주의자들이   왜 물적청산인  서울시청건물 철거에는 왜이리 적극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왜 죄는 밉지만 사람은 미워할수 없다는 것인가요?
사실 한국에서 친일파들은 죄를 받은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기득권세력이 되어서 한국사회를 이끌어갔죠.
그런데 일제가 세운 건물에는   철퇴를 내리 찍는군요.

서울시청은 일제가 세웠다고 하지만 19세기 독일건축양식을 한국에서 만날수 있는  건축물로써 보존가치가 있습니다.
서울안에서 돌로된  옛건물이  거의 없는데 일본이 설계했다고 해도  그걸 만든 사람은 한국사람입니다. 시청건물이 뭐가 그렇게 수치스럽다는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렇게 수치스러우면 중앙청 철거할때 패키지로 묶어서 철거하자고 하지  그냥 조용히 지내다가  이번에 서울시장과 문화재청이 한판 붙으니까  철거하라고  피켓을 든 모습을 보면서   참 즉흥적이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제가 만든것은 모든것을 부정하고 창피스럽게 하면서 보수주의라는 이름뒤에 숨어있는 친일파들은 왜 솎아내지 못했을까요?
보수주의자들 안에는 친일세력이 무척 많습니다.  뉴라이트라는 곳을 필두로  친일을 찬양하고 일본이 우리에게 해준것이 많다고 하는 분들도 많죠.  친일을 미화시키면서 왜 건물에는  모진 잣대를 들이대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격지심인가요?

서울시청이ㅣ 문화재적인 가치도 있겠지만  역사의 교훈으로도 가치가 있는 건물입니다.  제가 어렸을때 자라면서 중앙청은 일본놈들이 만든것이라고 들으면서 자라서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키웠는데요.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나 과거를 잊지말고 민족이 하나되어야 한다는 말도 좋지만 이렇게 일본의 잔재물을 남겨둠으로써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교육의 효과도 있습니다

창피하다고 무조건  숨기는것은 어른들이 할 행동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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