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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어설픈 홍보로 욕먹는 국방부블로그 동고동락

by 쇼비즘 2008.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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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국방부에서는  국민과 소통을 하고자 동고동락이라는 블로그를 만들어서 국방부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블로그는  국방부 홍보블로그의 한계를 여실히 들어내고 있습니다.  다른곳은 모르지만  대한민국 성인의 반 정도가
군대에 갔다왔기 때문에 군대전문가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방부에서 꽃단장하고 군대를 홍보하지만  그게 꾸미는 이야기이고  현실성이 없는것을 수많은 대한민국 예비역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군대급식 현장 주부들이 직접 가보니...

라는 글이 하루종일 다음블로거뉴스에 떠 있더군요.
오늘의 최고 인기글이자 조회수에 호기심에 들어가서 읽어 봤습니다.
글은 짜여진 각본대로  술술 잘 풀어썼더군요. 주부들이 동해의 1함대에 가서 장병들이 식사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두 엄지손가락을 올리면서 쵝오!!! 라고 외치고 끝납니다. 

80년대  배달의 기수를 보는듯한 정해진 시나리오에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약간의 감동까지 살짝 소스로 뿌려줄려는 작의적인
모습이 보입니다.  뭐 이게 홍보의 현실이기에 그렇다고 치죠.

그러나 이 글이 인기글이고 추천수가 1천이 넘어가지만  댓글들을 보면 욕에 가까운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댓글러들의 대부분은 예비역들 입니다.  그들은  썩소를 날리면서  국방부 홍보물을 읽어보면서 쓴소리를 합니다.
저렇게 홍보한다고 찾아가면  1주일전부터 청소하고 뺑이치는것은  군대 갔다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 주부들은 그런것을 모르나보네요. 주부들은  동원된 느낌마져 드는데  현실을 제대로 알았다면 저런 홍모물 찍는데
동원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 글중에  사병의 진솔한 이야기가 들어있나요?  

저런 홍보물의 해피엔딩보다는  사병들의 고생담을 적고 현실적으로 이렇지만  그래도 국방의 의무를 위한다면 감수하곘다는
글이였다면 좀더 세련된 모습이었겠죠.   그것도 연출이고 작위적이라도  좀더 현실감이 있어서 악플은 많이 달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국방부가 쌍팔년도 홍보물 제작을 해서 올리니  이렇게 악플이 달리는듯 합니다.
국방부 블로그가 간과하고 있는것은  수백만명 이상의 예비역들이  군대의 경험자이자 산증인입니다.
이 점을 간과하고  군대 최고다!! 식의 글은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앞으로 이런식의 글을 또 써서 올린다면 차라리 동고동락을 접는게 어떨까 합니다.
돈써서  하는 홍보 역효과라면 안하는만 못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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