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관 이두호씨의 도덕적인 결함

청와대에는 왜 이리 행정관이 많은가요?  이 행정관이라는 제도가  제가 알기로는 각 정부부처에서  한두명씩 뽑아서 청와대에 파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정부부처의 원할한  업무관계를 위해서 행정관들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명블로거인 두호리라는 분이  청와대 행정관이라는 커밍아웃기사가 떴네요.
솔직히 좀 충격적입니다.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블로그를 할수는 있지만  그 신분이 들통난 지금  참 처량하고 치사하고  추악하기까지 합니다. 

한국법 안지키려는 얌체 유튜브

라는 글을 한rss 인기글을 통해서 봤습니다.  참 특이하다 생각했죠.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유튜브와 구글의 실명제 반대에 찬성하는데 혼자  유튜브를 비판하는 글을 포스팅해서 소신인지 객기인지 그 사람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보니 예전에  자주 찾았던 블로거더군요.  한동안 잊고 살았던  이 두호리닷컴이 다시 수면위로 떠 올랐고  떠오르자 마자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자신이 청와대 직원이라고요.

이두호씨의  도덕적인 결함
청와대 직원?
그렇다면  유튜브와 구글비판은  위에서 시킨것인가?  소신인가? 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시킨것이든 소신이든  개인 블로그를 통해서 정부정책을  편드는 모습은 좋은 모습도 옳은 모습도 아닙니다.
오이밭에서는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고 했는데  청와대 행정관으로써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정부정책 홍보나 두둔하는 모습은
결코 옳은 모습이 아닙니다.

할려면  공식적인 청와대 블로그에서 해야하는게 맞겠죠.  또한  저도 바로 20분전만해도 두호리닷컴이  청와대 직원인 이두호씨가 운영하는 곳인지 몰랐고  이시각에도  그가 청와대 직원임을 모르는 사람도 많을것입니다. 이건  도덕적인 결함까지 내포하고 있습니다.

A라는 기업을 수시로 공격하고 물고 늘어지기로 유명한  한 유명 블로거가 추종세력까지 만들면서까지  A라는 기업을 아주 간담이 서늘하게  신랄하게 비판했고 그 신랄함과 통렬함에 추종자들이 많아졌는데 어느날  B사의 홍보마케팅팀 직원이었다는 사실이 들통나면 추종자들이나 지켜본 사람들은 얼마나 허무할까요.

바로 이런점에서  이두호씨의  도덕성이 문제가 생깁니다.
어느곳보다 깨끗해야 할 청와대가   성접대파문도 그렇고 용산참사 덮기위해  강호순 사건에  프로파일러라는 얼굴마담까지 선보이는 여론조작을 하다가  옷벗은 사람이 3명이 넘는데   이두호씨까지  그 대열에 합류하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두호씨가 자신의 행동에 문제인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청와대 직원으로써 개인블로그 운영 말려야 하나?

청와대 직원으로써  개인블로그 운영을 말릴수는 없습니다. 다만 청와대 직원이라고 밝혀진 마당에
개인블로그를 운영하기는 쉽지 않을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색안경을 쓰고 보기 때무이고  또한 이두호씨 스스로가 자기검렬을 통해서  정부의 주장에 코드를 맞추는 글을 쓸테니가요.   이두호씨의 소신 모두가 청와대의 진행방향과 똑같을 수가 없을것 입니다.하지만  청와대와 코드가 맞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 이두호씨는  어떤 행동을 할까요?  자기 개인블로그에 이번 청와대의  정책은 개인적으로 반대한다고 개인블로그에  쓸수 있을까요?   청와대라는 우두머리 조직체에서 이런 경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냥  침묵하고 말겠죠. 그렇다면 그의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  특히  정치나  사회에 관한 글들은  정부정책에 맞춤식 글이 나올텐데 이게  개인블로그가 아닌 청와대 정책 홍보블로그로 전락하고 말게 됩니다.    앞으로는  아내 생일 축하하는 글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나 올려야 겠죠


이두호씨의 소신은  괜찮고  미네르바의 소신은 구속감인가?

이두호씨는 소신이라고 주장합니다.  파워블로거 답게  글도 깔끔하게 자신의 주장을 잘 정리했더군요. 
그런데 미네르바도 자신의 소신을 다음아고라에 올렸을 뿐인데  불구속도 아닌 구속수사하는 모습은  과연 정상일가요?
청와대 행정관은  자신의 개인블로그에 올린 글을 소신이라고 하고  미네르바는  아고라에 쓰면 그건 소신이 아니고 유언비어인가요? 뭔 소신이 이렇게 잣대가 다릅니까

이두호씨가 왜 커밍아웃을 쉽게 했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두호씨의  행동을 보면서 제2의 이두호 제3의 이두호가 또 어딘가에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서들 나오세요. 정부관리 나리들  개인홈페이지에서  여론호도 하지 마시고  각 정부부처 블로그에서 필진으로 활약하세요. 그게 모양새가 더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