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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쥐 대중성과 결별하다

by 쇼비즘 2009.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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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쥐는 대중성과 결별한  영화입니다.  세계적인 감독이면서도 흥행에도  성공한 영화가 많았던  박찬욱감독입니다.
이창동이나  홍상수, 김기덕감독이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타왔지만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거의 없습니다.  이창동 감독의 오아이스정도가 있었지요.

하지만 박찬욱 감독은 흥행에도 크게 성공한  친정할 금자씨, 올드보이, 공동경비구역 JSA가 있습니다.   그리고  올드보이로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선보인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의 흥행실패 했죠.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는  박찬욱 특유의 미장센이 잘 살아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좀 대중친화적이지 못했습니다.  
복수3부작의  강력하고 선 굵은 메세지도 없었구요.

 박찬욱 감독이  박쥐라는 작품으로 다시 관객을 찾았습니다. 박쥐는 첫주관객몰이에  대 성공을 합니다. 아무래도 송강호의 성기노출이  큰 효과를 본듯 합니다. 또한  파격적인 애정씬이 많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내심 기대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하지만 극장에서 반응은 별로였습니다.

다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한숨쉬는 관객도 있구 재미없다라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관객도 있었습니다.  영화보다 나가는 분도 보이구요. 영화 박쥐는 대중적이지 못한 이야기전개를 풀어냅니다.

뱀파이어가 된 신부의 고뇌하는 모습은  그런대로 잘 들어나긴 하는데  심각한 주제를 가지고  가끔씩 터트려주는 코믹대사가 참 안타깝더군요. 차라리 코믹뱀파이어영화를 만들지  왜 가끔씩 쓸데없이 웃기게 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박찬욱감독의  의도였는지 아니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송강호라는 배우 자체가 코믹한 면이 많아서 였을지도 모르죠.


이 영화는 관객에게 어필하는 확실한 메세지도  주제도 없어 보입니다. 그냥  뱀파이어가 된 신부의 우유부단 우왕좌왕하다  그냥
뿌린대로 거두리라식으로 끝나버립니다.  또한  많은 이야기를 담을려고 했는지   어느 장르로 구분할수 조차 없을정도로  여러가지 영화의 장르가 섞여있습니다.   2시간 2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도 문제입니다.  쓸데없는 이야기들을 좀 줄이고  2시간으로 했으면 좀더 친절한 영화가 되었을텐데  여러가지 환상과 이미지를 많이 넣고 곳곳에  은유적인 알레고리들을 숨겨 놓았는데  
보통의 관객들은  그걸 찾지 못합니다.   감독이야 아는놈은 알아보겠지라고 장치 했겠지만   친절하지 못한 모습이죠.

시대배경은  2천년대인데  태주(김옥빈 분)네 집은 80년대로 살고 있습니다.  모든 가전제품이며  집기들이 80년대 입니다.
감독의  하나의 알레고리인데 이런 알레고리를 알고서 보는 사람이야  이 영화 칭찬할만하나  보통의 대중들은 그런거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친절하게 대사로 처리해 달라고 부탁을 하죠.


이런식으로 이 영화는  박찬욱식 알레고리가 가득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속 숨은그림찾기를  할 의지가 있는 관객이라면 모르겠지만 보통의 일반관객들은  그런 숨은그림찾기에 관심없습니다.  모든 의미와 주제를 떠 먹여 달라고 하거든요.

이 박쥐라는 영화는 그런면에서  대중적인 영화는 아닙니다.  첫주 관객동원 1위인 14만명을 모았지만 2주부터는 입소문이 나서  관객이 빠질듯 하네요.  뭐 칸에서  큰 상 받아오면  잠시 올라가긴 하겠지만   그런일이 없다면 급격하게 관객들이 사라질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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