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다반사

블로그로 월 백, 월 천 번다는 강의에 현혹된 부나방들

by 쇼비즘 2023. 9. 3.
반응형

이 블로그는 봉인했던 블로그로 운영을 안 하다가 너무 짜증 나서 여기에  올립니다. 최근 무지성 무영혼 댓글을 무작위로 달고 다니는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 지가 10년이 넘습니다. 그러나 이런 적이 없습니다. 이런 적이 없어요. 

 

티스토리는 네이버 블로그와 달리 댓글 문화가 없습니다. 친목 도모하는 이웃 문화도 없고요. 이는 플랫폼 자체가 이웃과 교류하는 기능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티스토리가 구독 기능을 넣어줬지 2010년 대 초기에는 RSS라는 구독 서비스가 있었지 서로 맞추하는 기능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냥 구독하고 구독받고 하는 것이지 맞추라고 맞공감 눌러주는 문화가 없어요.

 

이게 티스토리였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 하다가 돈 벌 수 있다는 말에 티스토리로 넘어 온 분들이 당혹해했죠. 저는 네이버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는데 하루에도 10명 정도 무지성 댓글 달고 이웃 추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이웃 추가 대분은 소상공인과 기업들이 대부분이지 이웃으로 삼을 만한 분들이 많지 않아서 전 그냥 방치하고 있습니다. 

 

매번 다는 댓글들이 그래요. 잘 보고 있습니다. 정성스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그런데 딱 보면 알잖아요. 무지성 무영혼 복사 붙이기 댓글이라는 것을요. 

 

티스토리에 전파된 영혼 없는 댓글 러쉬

 

네이버 블로그에서 창궐하던 영혼 없는 댓글들이 티스토리에서 보이기 시작한 게 1달 정도 되었습니다. 이게 왜 갑자기 늘어났나 생각해 보니 내 블로그가 어딘가에 노출되었나 봅니다. 물론 이 블로그가 아닌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죠. 그리고 이분들의 행동을 살펴보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티스토리로 돈 번다는 유튜브 강의를 들은 분들이 많다는 겁니다. 

 

무슨 강의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댓글 마구 달고 다니라고 하는 듯합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댓글 복사 붙이기로 달라고 하지는 않고 이웃을 늘리고 교류를 늘리라고 했을 겁니다. 그런데 감히 말하자면 돈 벌 목적으로 티스토리 하신다면 댓글 달 시간에 자료 조사나 하세요. 그리고 글공부나 더 하세요. 댓글에 답방 요청까지는 그나마 들을만해요. 광고 눌러달라는 글은 정말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 광고 그렇게 서로 눌러주면 애드센스 광고주들이 좋아하겠어요. 그런 생각 없는 행동이 이 애드센스 생태계를 훼손 시킵니다. 광고는 누르고 싶은 사람이 누르는 것이지 서로 광고 눌러주면 광고 효과가 떨어지고 전체적인 광고 단가 하락을 야기합니다. 

 

그리고 구글 애드센스가 멍청이가 아닙니다. 광고 서로 눌러준 거 적발하면 광고 정지 먹이거나 클릭한 광고비 회수합니다. 이 온라인 광고계에서 십 수년 째 1위 먹는 업체 노하우가 있어요. 얼마나 모르면 자기가 자기 블로그 광고 누르다가 애드센스 광고 정지 먹는 사람도 있어요. 

 

영혼 없는 댓글 다는 분들 블로그 대부분이 방문하고 싶지 않은 블로그들 

그렇게 자기 블로그도 방문해 달라고 하는 댓글 다는 분들 모두를 비난하는 건 아닙니다. 초기에 블로그 방문자가 없을 때는 블로그를 돌아다니면서 교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걸 뭐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하루에도 같은 분이 3~4개씩 복사 붙이기 한 글을 꾸준히 올립니다. 이게 문제예요. 하루에 1번 오는 건 이해해요. 같은 사람이 1시간에 1번, 3시간에 1번 오면 사람 짜증 나죠. 

 

이런 분들이 꽤 늘었다는 겁니다. 이런 분들 블로그 방문해 보면 어쩜 하나 같이 비슷한지 모르겠어요. 주제 선정도 없고 챗GPT를 이용해서 쓴 조악한 글들만 있어요. 자신이 찍은 사진 1장도 없어요. 한마디로 성의가 없어요. 이런 양산형 글은 읽는 사람도 읽고 싶지 않지만 영리해진 검색 봇도 외면합니다. 그래서 방문객이 없는 거예요. 

 

주제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의가 있고 사람이 쓴 글처럼 감정이 있는 글이어야지 위키백과도 아니고 흔하고 뻔한 글만 가득해요. 그러니 구독하고 싶지가 않아요. 자신의 글이 독특하지도 재미도 정보량도 떨어지는 걸 자신만 몰라요. 

 

게다가 초기에는 어디에도 노출이 안 됩니다. 네이버나 구글이나 블로그 등록하고 최소 3개월 동안 글 색인 자체가 안 됩니다. 보통 1개월 정도 지나면 깔짝 거리다가 2개월 지나면 반 정도 색인 해주고 3개월~6개월 지나야 글 색인이 잘 됩니다. 

글 색인이 된다고 검색 1페이지에 노출된다는 소리도 아닙니다. 검색 1페이지는 정글입니다. 부업으로 또는 본업으로 블로그를 하겠다는 분들이 늘다 보니 1페이지 노출은 더더욱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마저도 수시로 바뀌는 검색 알고리즘 때문에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알고리즘 변화가 크지 않는 구글 검색과 구글 검색과 궁합이 좋은 워드프레스를 하죠. 티스토리는 점점 네이버와 구글에서 노출이 잘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티스토리 자체 광고로 인해 수익은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티스토리를 하는 이유는 유명 블로그 강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티스토리 자체광고 사태에도 티스토리 하라고 강의하는 유튜버

티스토리 자체광고가 시작된다는 공지에 유명 티스토리 블로그 강의 유튜버는 메인 상단 광고는 넣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더라고요.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메인 상단 광고를 다는 티스토리에 깜짝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좋데요. 그 황당 논리에 너무 놀랐습니다. 오히려 더 좋다는 이유는 많은 블로거들이 티스토리를 버리고 워드프레스로 가면 파이를 더 크게 나눠 먹을 수 있다는 황당한 논리를 펼칩니다. 

 

그게 말이 됩니까? 구글 애드센스 광고가 티스토리 도메인에 할당된 광고 금액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글과 사진과 내용이 더 좋으면 그게 네이버이건 워드프레스이건 티스토리이건 가리지 않고 구글 검색 상위에 노출되고 구글 검색 상위에 노출되면 광고 수익을 더 많이 가져가는 것이죠. 게다가 티스토리는 광고 수익의 70%를 카카오가 가져가지만 워드프레스는 몽땅 블로거가 가져가잖아요. 그런데 티스토리 떠나서 여유롭다고 하는 헛소리를 하더라고요. 그때 알았죠 이 사람 약장사다라고요. 

 

단언하는데 블로그 시작하려면 어렵더라도 워드프레스로 하세요. 지금 티스토리 시작하는 분들 네이버에서 검색 색인도 안 되고 되더라도 오래된 티스토리 블로그 글만 주로 노출이 되지 신입 티스토리 블로그는 검색에 색인도 노출도 잘 안 됩니다. 차라리 구글 검색 진화적인 워드프레스가 좋죠. 물론 워드프레스가 유료이지만 카페 24는 1만 원에 설치해 주고 매달 1천 원을 내면 하루 1000명 정도 방문하는 블로그로 운영이 가능하고 방문객이 늘면 하루 5천 원 내고 하루 3천 명 오는 블로그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하루 3천 명 오면 블로그 수익은 못해도 하루 5달러 정도 될 것이고 그 돈으로 한 달 호스팅 비용 내면 됩니다. 

 

그런데 티스토리를 지금 시작한다. 차라리 네이버가 낫습니다. 네이버는 최근 광고를 하나 더 넣어주는 등 광고 수익을 더 많이 블로거들에게 주려고 하는데요. 얼마나 이 바닥을 이 티스토리를 모르는지 자체광고 사태도 모르고 애드센스 승인 전인데 왜 광고가 나오냐고 묻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면서 시작들을 하네요. 

유료 티스토리 강의 듣고 조금만 노력하면 월 100만 원은 누구나 쉽게 벌줄 알고 시작했다가 현실은 하루 100원도 못 보는 모습에 강의하는 분에게 하소연을 해봐야 뻔한 대답을 해주거나 안 해 줄 겁니다. 모든 것은 블로거 너님의 노력 부족이라고 하겠죠. 

 

그리고 그 강사는 유료 강의료로 행복해할 겁니다. 무료 강의는 괜찮지 않냐고 하지만 제대로 된 강의가 아니고 현실을 너무 쉽게 말한다면 그 강의로 인해 내 소중한 시간이 날아 간 기회비용을 생각해 보세요. 블로그 하시려면 준비 많이 해야 합니다.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돈 버는 블로그세상이 아닙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