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how2

김건모 (그 추억의 이름)

by 쇼비즘 2007. 6. 13.
반응형

김건모 한시대의 슈퍼스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건모를 처음 알게 된것은 92년이 아닌가 하네요. 그때 잠못드는밤 비는 안오고란 아주 경쾌한
리듬과 날카로운 고음의 곡으로 다가왔다.  노래 정말 시원스럽게 잘 부르네 하던 이 까만얼굴의 가수
그가 2집에서는 흑인음악을 들고 돌아온다. 빅히트 앨범이 된 2집 핑계는 바로 레게음악의 열풍을
가져온 곡이다. 그 93년당시 온통 가요차트는 레게풍이였다 닥터레게, 룰라, 그냥걸었지란 곡도
다 레게풍이다. 쿵짝쿵짝 하는 단순한 리듬의 레게음악은 한여름내내 우리들 가슴에
울렸다. 그 레게음악중에 으뜸이 핑계가 아닐까 한다.  핑계걸이라는 지금의 강원래씨 부인이
같이 안무를 했던 그 노래 펑퍼짐한 힙합식의 옷을 입고 머리는 레게머리를 한 이 까만 가수는
그 천재작곡가 김창환에 의해 다시 태어난다. 
노래뿐 아니라 초창받는 쇼프로마다 개그맨의 빰을 후드러패는 애드립과 넉살과 개그와 재치는
그가 음악의 왕이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다. 나 또한 핑계 앨범을 사고 연이어 나온 94년도의
잘못된만남이란 앨범은 연타석 홈런을 날려버렸다.

작곡가 김창환씨의 실화라고 해서 더 유명해진 이 곡은 그 시대 온갖 앨범과 음악기록을 다 꺠버린다
음반판매량 등등  하지만 잘나갈것만 같던 이 가수도 내리막길이 있었다.
연이은 히트와 대박 행진속에 안좋은 비판이 있기 시작했구(별건 아니다) 결국 그는 상업음악보단
실험적인 음악을 들고 나온다(서태지처럼) 하지만 그런 모습을 팬들이 원하는건 아니였구
이미 늙어버린 나이와 새로운 아이돌스타들과 음악소비계층이 20,30대에서 10대로 대폭 내려가는
바람에 그는 이미 늙수구리한 아저씨로 몰락한것이다.
그 실험성 있는 풍경소리같은 곡은 핑계보다 더 듣기 좋았지만 10대에게 외면 받는 음악은
힘을 얻기 힘들었다. 그리고 그 개그맨의 피가 끊고있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었다
어떤 프로그램을 나가던지 자기가 왕이어야하고 모든 시선이 자기에게 와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그에게서 보던 많은 사람들이 그를 외면했구 나 또한 그를 외면했다.

정상에 올라본자만이 느끼는 그 자만심 그게 그를 무너뜨렸다. 나오는 앨범마다 그냥 평작으로
머물렀던 김건모 이젠 그런모든걸 초월한듯한 그의 앨범을 다시 찾아보고 싶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법 그 정상까지 올라가본자만이 느끼는 삶의 허탈과 자괴심
그모습에서 나올 김건모의 새로운 앨범 오랜만에 찾아보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