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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토요명화 폐지는 영화에 대한 다양성을 위한 선택이었다

by 쇼비즘 2007.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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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명화에 대한 추억한줄 없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토요일 밤마다 울리는  빰빠빠밤~~ 하던  시그널은  한주의 피로를 싣겨주던  청량감마져 있었다.

특히 학창시절의 토요명화에서 받은 마음의 위로는  그 어떤 방송프로그램에서 받던것 보다 많았다.
VCR도 보급되지 않던 시절 그렇다고 맘놓고 극장가서 영화볼 형편도 안되던 어린시절의 추억속의
토요명화는  토요일마다  시네마 천국의 알프레드 아저씨가 어린 나에게 틀어주는  마법과도 같은
모습또한 있었다.

하지만  VCR의 보급과 이젠 보고싶은 욕망과 약간의 돈만 있다면 집에서 컴퓨터로 다운받아서 보거나
온라인 상영관을 찾을수 있는 시대가 왔다. 영화홍수의 시대이자   편의점에서 물건 사는것보다 쉬운
영화관람  이런 시대의 시류속에서 토요명화의 간판은  변두리 극장의 어설픈 극장간판을 보는듯 했다.

토요명화에서 해주는 영화들은 이미 다 본 영화들이 대부분이고  3년전에 개봉한 영화를 해주는것은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일이되는 지금 그 토요명화의 위치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어차피 다 본영화 성우더빙버젼으로 보는것 이외에는 별 의미가 없어진  토요명화
이제 KBS는 과감하게 그 토요명화를 폐지시켰다.   나이드신 분들의 반발이 약간은 예상되기도 하지만
지금의 토요명화라면  폐지하는게 당연하다고 느껴진다.


추억의 영화보단   전세계 다양한 영화를 소개한다



요즘 극장가에서  미국, 홍콩(중국포함), 일본, 한국, 외의 나라영화를 극장에서 본적이 있던가?
가끔 영국,프랑스 영화가 개봉하지만  관객이 거의 찾지 않는게 현실이다.
에전엔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고 하면 바로 흥행에 성공하는게 관례이지만
지금은 오히려 국제 유명영화제에서 상 받았다는것은  그것이 굴레가 되어 고리타분한 영화로 인식되어
아예 수입도 안되고 있다.   또한 영화를 재미로만 보는 관객들이 많아 지면서 전세계의 다양한 영화들이
우리에게 도달하지도 못한채 사라지고 있다.

오히려 불법다운로드의 어둠의 경로를 통해   이런 다양한 나라의 외국영화들을 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KBS는 토요명화를 폐기 시키고  KBS프리미어로 관객에게 찾아온다고 한다.
이 KBS프리미어는   국내개봉을 하지 않은 전세계의 다양한 현시대의 영화를 브라운관으로 상영함과
동시에 인터넷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서 볼수 있게 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선보일듯 하다.

우리가 허리우드의 콜라같은 청량음료같은  영화들만  극장에서 마시다가  이런 다양한  맛의 영화들을
보게 하겠다는 KBS의 선택에 일단 박수를 보내고 싶다.
토요명화의 사라짐에 아쉬움은 이제 어느정도 하고 새로운  모습의  KBS의 프리미어에 용기와 응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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