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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왜 우린 아카데미시상식처럼 영화제를 못할까?

by 쇼비즘 2007.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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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청룡영화제후의 뒷얘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나마 멀쩡한 영화제 2개중 한개인 청룡영화제 하지만 그 시상식을 보고 있으면 뭔가 아쉽고 아쉽고 아쉽다.
올 봄에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과 너무나 판이하게 다른 시상식 분위기와 미숙한 진행 그리고 영화인들의
잔치라고 하기엔 몇몇 배우들의 잔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6년인지 7년인지 몇년을 같이 진행하면서도 아직도 어색하고 프롬프트 겨우겨우 읽는 모습은 올해도 여전했다.
정준호의 사회는 신현준을 올해도 또 걸고 넘어가는 부분에서는 실소를 금치 못하게 했다.
신현준과의 농담따먹기가 몇년전에 좀 먹히니까 3년년속 써먹는 모습 ㅎㅎㅎ 내년에도 신현준씨 또 개그소재로
쓰실려나


왜 우린 아카데미처럼 정말 영화인들의 잔치가 되지 못하고 동네 반상회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일까?




레드카펫 행사 집어 치워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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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레드카펫 행사인데 참 다르다  자연스럽게 팬들과 인사하고 여러가지 포즈를 취하고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는 모습이 허리우드라면 우린 참 어색하다.

못에 맞지도 않는 옷을 입는게 아니고 겨우 끌고서 입장한다. 그리고 저렇게 뒤에 광고판 앞에서서 포즈를
취한다.   무슨 미스코리아 대회하나?  이브닝드레스 심사하는것도 아니고  이럴려고 레드카펫 행사 할것
이면  집어 치워라




사회자, 시상자들의 어색한 멘트들


아카데미 시상식 아카데미 진행자들은  참석한 배우와 관객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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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여자진행자 혼자 단독으로 진행했는데 전혀 무리없이 웃음도 줘가면서 그렇다고 품위를 떨어트리지도
않는 절묘한 진행으로 호응이 좋았다. 
하지만 우리 사회자들은  카메라 앞에 있는 프롬프트(멘트가 스크롤링되는 장치)를 따라가는 시선을
보면서 한숨만 나온다.   그리고 어색한 장면의 연속 그리고 실없는 웃음.   그나마 사회자는 낫다
그 시상하러 나온 사람들은 보면 짜고치는 고스톱인데  관객에게 패를 다 보여주면서 치고 있다.
그러면서도 어색해 한다.  의미없는 말이 오가고 의미있는 자기영화 홍보한줄 읇어주고 시상을 한다.

매년 영화제를 보지만 조마조마하다
조마조마해 실수하는것은 아닌지 시상식에서 누가 상타는것보다 사회자나 시상자의 실수성 멘트가 더
기대된다


영화인들의 축제보다  몇몇배우와 감독들의 잔치


아카데미상을 보면서 재미있구 좋은것은 정말 영화인들의 축제임을 느낄수 있다.
같이 고생한 스텝들도 주인공인 아카데미상  기술상 받은 사람들이 얼싸않고 좋아하는 모습에 처음보는
얼굴이지만 저렇게 영화스크린 뒤에서 일하는 장인들이 있기에 우리가 훌륭한 영화를 만날수 있다고
느끼는데  청룡영화제에서 스탭들에게 주는 상은 그냥 후보 발표도 없이 시상만했다. 영화인 축제 맞어?
그냥 앞줄에 앉아있는 사람들하고 사회자랑만 축제인것은 아니고???


영화홍보수단으로 전락한 한국영화제들

올해는 그나마 그런모습이 줄었다.  자기 영화 홍보할려고 시상을 하러 나왔나?
작년인가 현영인지 그 연예인은 자기영화 홍보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숨이 나왔다. 저러니까 한국영화 영화제
들이 품위가 없고 저질소리를 든는구나 하면서.   작년에 하도 욕을 먹으니 올해는 영화홍보멘트는 줄어
들었다.  분명 그 멘트들 작가들이 쓸텐데   너무나 아쉽다  주최하는곳에서 이런것도 조절 못하다니


한국영화가 어렵다 어렵다 한다. 어제 청룡영화제는  무슨 영화인들의 성토의 장인지 어렵다 어렵다만 외친듯하다. 맞는말이다. 한국영화 어렵다.  한편으론 힘을 줘야 겠지만 한편으로 자업자득의 꼴을 하면서 관객에게
손을 내미는 모습은 가히 건강해 보이진 않는다.   영화인들의 잔치부터 제대로 차려놓고  관객에게 호소하길
바란다.


언제쯤 정말 영화인들과 국민이 다 함께 즐기는 영화제가 될까? 
너무나 아쉽다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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