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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2

SBS의 야심만만 박수칠때 떠났어야 했는데 쓸쓸한 퇴장

by 쇼비즘 2008.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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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야심맘만은 신선했다.  정말로 신선했다. 보통 토크쇼가 연예인 한두명이 나와서 그 연예인의
신변잡기나 그 연예인이 주제가 되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뻔하디 뻔한 이야기만 내뱉다가 끝났는데
야심만만은 그런 형식이 아니였다.  여러명의 연예인이 나오는 형식도 좋았구 뭐니뭐니해도 야심만만이
신선하고 재미 있던것은  바로 만명에게 물어본 앙케이트 결과를 놓고  퀴즈형식으로 맞춰가면서
연예인들의 자기들의 경험담과  진솔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들을수 있었기 때문이다

연예인도 사람이구나 저들도 우리와 별로 다르지 않구나. 하는 공감놀이가 이 야심만만의 큰 매력이었다. 그렇게 매주 챙겨보던 야심만만   박수홍, 강호동의 트윈 MC와 보조MC체제도  그들의 질주에 거침이 없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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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프로그램이 회를 거듭할수록  이상해졌다. 변질되어가고 썩어들어 가고 있었다.
우린 연예인들의 진솔한 사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이건  남의 사생활 까발리기 자기 사생활 풀어놓기
경연장으로 바뀐것이었다.  자기 사생활도  하고싶어서 하는게 아닌  영화홍보 드라마홍보때문에  여러가지
사생할중 한번도 공개 안한 사생활 보따리를  희생양이 되어 풀어 놓아야 했던것이다.  야심만만의 재미를
위해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의 홍보를 위해  원치 않아도 하나 이상은 풀어놓아야 한다.  또한 자기 사생활을
넘어 남의 사생활을 이니셜써가면서  그냥 다 불어버린다.   뭐 이니셜쓰면  시청자들이 모르겠지라고 하겠지
만  연예인 사생활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군지 다 알것이다.

또한 앙케이트 내용도 진부하다.  온통 사랑얘기에 관한 앙케이트를 조사하는 것이다.
사랑의 감정이 가장 크고 풍부하지만  1년내내 사랑과 연인들의 감정에 대한 조사만 하니 물리고 물렸다.

그래서 야심만만  박수홍이 하차한후에 한번도 보지 않았다.
안봐도  남의 사생활까고 있겠지. 사생활 펼쳐보기프로그램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해서 쭉 ~~~ 안보게 되었는데  금방 없어질것 같으면서도 5년간을 했다니 참 심지가 굵은 프로그램
이다.  결국 시청자들에게 욕먹는 한계치를 넘어서고서야 그만둔듯하다.

뭐 시즌2로 돌아오고 싶어한다는데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헤이헤이헤이 시즌2와 마찬가지로
그저 그런 프로그램으로 돌아오느니  차라리 지금 이대로 마무리 짓는게 낫지 않을까 한다.

야심만만은 연예인들과 일반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해주었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연예인을
일반인 수준으로 끌어내려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하지만  앙케이트보단  연예인 신변잡기,사생황폭로가 주가 되면서 폐망하게 된듯하다.
항상 주제를 모르고 줏대없이 연출하는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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