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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의 일반과목 영어수업진행은 판단착오다

by 쇼비즘 2008.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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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가 매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발표하는 정책마다.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오늘은  일반과목도 영어로 수업진행을 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영어를 능숙하게 쓸수 있는 학생으로 만들겠다는 취지겠지만
그게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모르곘다.


일반과목을 영어로 수업을 진행할려면 먼저 영어를 능숙하게 쓰는 교사가 있어야 하겠구
더군다나 일반과목까지 가르쳐야한다. 만약 세계사를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게 하면
영어선생님이 세계사를 배워야 한다는것보다  세계사 선생님이 영어를 능숙하게 써야 하는게 맞는
말일것이다.  그런데  이 두개를 우리나라 어느교사가 그 조건에 부합되는 능력이 있겠는가.

영어선생님 자체도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기 힘들다고 하여 원어민교사를 배치한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원어민교사가 화학이나 국사를  가르쳐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원어민교사가 우리나라 국사를 얼마나 알겠는가. 또한 세계사나 화학을 얼마나 알고 있겠는가.

또한 학생들은 영어를 못알아들으면  일반과목까지 못알아듣는 이중고에 빠지게 될것이고 
영어를 못하는 학생은  교실 뒤쪽의 책상에 앉아 딴짓이나 하라는 소리거나  영어 사교육을 더 많이
받으라는 소리일것이다.

또한 그런식으로 영어를  능숙하게 쓴다고 치자 그게 국가 경쟁력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세계에서 가장 영어로 대화화기 힘든나라가 일본이다. 일본인들의 영어발음도 문제고 영어에
대한 교육도 그렇게 높지가 않다.  일본에서 길을 영어로 물으면 우리나라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
할수 있는 기본적인 영어조차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은 영어를 못하는 국민을 가지고 있어도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이다.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것일까?  우리나라 국가경쟁력과 영어교육부실과 연관관계에 대한 깊은 연구나
성찰은 없고 무조건 영어를 능숙하게 하면 모든  교육및 사교육이 해결될것이라는 단순논리는
나라를 이끌어가는 정부에서 할말은 아닐것이다.


차라리 그렇게 영어걸신병에 걸린 국민을 만들려면  나라의 공용어를 한글,영어 두개로 법으로 정하고
모든 표기는 영문, 한글 혼용표기를 주장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져든다.

영어만 능숙하게 하게 된다고 해도 영어만이 우리 교육의 문제라는 문제인식은 참으로 구태스럽고
구차하고 졸렬하기까지하다. 

이명박 당선인은 아마 훈민정음을 만든 세종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도나 필리핀처럼 자국의 언어를 상실해도 국제화만 잘된다면 된다는 사고방식에
공포감까지 느껴진다.  필리핀이 영어가 공용어지만 우리보다 경제수준은 떨어진다.

영어는 영어를 잘할 사람만 따로 육성해서 국제화에 대비하면 된다.  필부필녀들까지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게 한다고 해서 외국인들이 영어가 잘 통해  한국을 한번 더 오겠다는 생각을 할까?

그래서 그랬는지 몰라도  장관도 외국인으로 채용하겠다는 발언을 보고 있으면 그게 빈말이 아닐것라는
생각마저도 든다.  한국어를 모르는 장관이  담화문을 영어로 발표하면 국민들은  어리둥절해 하는
표정으로 지켜볼텐데 그게  무슨 해괴망측한 짓거리인가.


이명박 당선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요즘 너무나 공포스럽다.
빨리빨리는 건설업체나 외치라고 하고 정부 아니 나라를 이끄는  사람이라면 좀 신중하고 깊은 사유에서
나오는 발언들좀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겠다~~ 발표하고  여론이 안좋으면 아님 말구~~ 식의
즉흥식 발언에 이제 점점 지켜간다.

이명박당선인은 대통령자리에 앉지도 앉았지만 벌써 다음정권이 기다려지는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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