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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포트라이트 특종이 아닌 가쉽거리만 다루다

by 쇼비즘 2008.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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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기대가 많았습니다.  배우 손예진과 지진희가 나온다는 자체만으로도 관심거리였습니다.
더군다나  기자의 모습을 다루는 전문드라마라니.  기자에 대한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기자정신에 대한
존경심이 평소에 많았던 저에게는 스포트라이트가 수목의 밤을 채워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중반이후까지 본 어제까지 제가 느낀것은  핀트나간 사진을 보는듯 합니다.

너무나 중구난방인 이야기


이 스포트라이트가 언론에 첫 공개되었을때 기사를 보면 손예진과 지진희가 선후배 기자로써 커플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몇회 남지 않은 지금  러브라인은 실종되었습니다.
처음에 조금 러브라인을 스케치하더니 어느순각 버럭버럭 소리를 지진희를 보게 되었구 어느순간엔
너무나 부드러운 남자가 되어 있는 지진희를 보면서  아무리 작가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이런식의 줏대없고
마치 인기만화가가 그림을 그리다가 몸이 아파서나 다른 이유로 그림을 대필작가가 그리는 모습과도
같이 어색하고 이질감이 심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렇다고  사내에서의 여자선배기자외의 대결구도도 너무 식상하고 진부합니다.
마치 신데렐라나 콩쥐팥쥐의 구도를 보는 넌더리에 짜증이 나더군요.  주인공은 착한여자 대결상대는 표독한여자 이런 구도는 트랜디 드라마나 아침연속극 주말연속극에나 어울리지 전문드라마를 표방한 스포트라이트
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뭐 중간에 작가가 바뀌는 볼쌍사나운 모습이 그 원인이겠죠. 하얀거탑도 사람들의 극찬을 받았짐난 시청률면에서는 성적이 좋은 작품은 아닙니다. 그러다면  똑같이 이 작품도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기자세계를 심층적으로 다룬 드라마가 되야 할텐데 시청률 저도때문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작가를 교채한것은 큰 실수입니다
작가교체후 드라마는 전문드라마도 그렇다고 연예드라마도 트랜드드라마도 아닌 애매모호한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작위적이고 시류넣기에만 신경쓴 드라마

촛불시위를 드마라에서 보다니.  솔직히 놀랬습니다.  이 스포트라이트는 현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를 바로 드라마에 모델로 삼아서 그려냈습니다. 촛불시위가 그 시작이었구 대운하를 암시하는 섬개발
그리고 삼성비자금을 폭로한 김용철변호사까지  굵직굵직하고  따끈따근한 때로는 현재진행형인 한국의
사회문제를 바로 드라마에 녹여 냈습니다

그런데 그 녹여내는 모습이 너무나 작위적입니다.  시청자들은  스포트라이트만의 독특한 시놉시를 원한거지
누가 김용철이나 촛불시위 대운하를 드라마에서 볼려고 한것이 아닙니다.  지난 몇개월동안  뉴스만 틀면
나왔던 이야기를 드라마에서 또 듣게 되니  짜증이 나더군요



특색있는 조연이 없다


진구가 역활을 한 이순철기자는  옆에서 서우진(손예진분)을 서포트하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합니다.
또한 투입된 개그맨또한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캐릭도 아니구요.  가장 무게있고 중심적으로 나온  보도국장이
그나마 제 역활과 비중있는 모습입니다  서우진과  오태석캡 그리고 국장 이 셋 이외에는  다들 엑스트라 같은
느낌마져 듭니다. 또한 드라마가  너무나 심각하기만 합니다.  아무리 기자들이 웃음이 없다고 하지만
이렇게 버럭버럭 소리만 지르면  시청자들이 경직됩니다.



예상했던것보다  초라한 모습으로 다가온 스포트라이트  중간의 작가교체라는 대수술이 실패로 끝나고
이제 사라질 모습만 남았습니다. 차라리 작가교체없이   한가지 주제로 촛점을 맞추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남들이 다 다루는 가십거리  말고  GBS만의 특종을 만들어야 하는데  주요이야기는 현실세계에서 차용하고
이리저리 휩쓸리는 드라마 구도에 대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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