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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결승에서 한판으로 졌습니다. 그러나 질수도 있습니다. 그런게 스포츠니까요. 우리가 출전하고 금메달 후보라고 추켜세우면 다 금메달이 되는게 아닙니다. 되고송은 광고에서나 가능한것이지 현실은 그게 아닙니다. 졌어도 박수쳐주고 싶습니다. 은메달도 어딘데요. 금메달만 메달인가요? 은메달도 값진것입니다.
다만 금메달 기대주가 은메달을 따는것을 우린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십년전만해도 한숨쉬면서
안타까운시선보단 그것도 못따나 시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시선은 잦아들었지만 선수들이 은메달을
따고도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 우린 그 선수가 메달머신이 된것같아 안타깝더군요.
왜 은메달따고도 눈물을 흘리는것은 우리나라밖에 없을까요? 아.. 어제 박태환선수 경기보니 장린인가하는
중국선수도 눈물만 안흘렸지 뿔나고 화난 표정이던데 참 못나보이더군요.
최민호선수가 결승에서 시작하자마자 한판으로 이긴것처럼 시작하자마자 한판으로 진 왕기춘선수의 경기를
다시 보고 싶었습니다. 다시 보여주는데 10초도 안걸립니다. 그런데 은메달따니까 바로 펜싱경기
보여주더군요. 남현희선수가 준결승을 하고 있었거든요.
저는 남현희선수 경기 손에 땀을쥐면서 보고 있는데 왕기춘 결승한다고 방송3사가 모두 유도경기장으로
카메라를 돌려버리는 모습에서 화가나더군요. 보던거 좀 더 보고 싶은데 유도경기 별 관심도 없는데
하면서 얼떨결에 본게 유도경기였습니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한판으로 지고 졌고 얼떨떨한 기분에
리플레이화면 다시 보여줄지 알았습니다. 뭐가 어떻게 진건지 알고 싶었습니다.
안보여주더군요. 아니 이기면 하루종일 보여주고 보여주면서 지니까 유도경기했었어? 라는 표정은
참 저급해 보이네요. 마치 노름꾼들이 내기에 판돈을 걸었다가 지니까 물밀듯이 일거에 빠져나가는
모습입니다. 금메달 따고 못따고에 대한 집단적 히스테리와 광기가 이 한반도와 방송국에
흐르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 광기는 언제 없어질까요? 앞으로 보시면 알것입니다. 은메달딴 왕기춘 선수에 대한 언론의
대우를 보시면 알것입니다. 한껏 추켜 세워졌다가 겨우 은메달단 금메달 유망주를 어떻게 대하는지를요.
KBS는 왕기춘보다 한단계 높은 체급의 유도의 다크호스를 소개해주더군요. 저급합니다. 저질입니다.
SBS 8시뉴스 마지만 앵커멘트에서 앵커가 말합니다.
메달을 따지못하고 쓸쓸히 사라지는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주자고요. 욕이 나오더군요. 지들이 지금까지
금메달리스트와 금메달걸신병에 걸린듯 방송했으면서 무슨 메달을 못따고 메달권밖선수를 생각하자는
말이 나오는지 앵커라는 사람의 진정성을 넘어 저런 뻔뻔한 멘트를 할수 있는 강철같은 심장은 금메달
감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왕기춘선수 시상식 보여주지도 않겠지만 그 시상식에서 제발 눈물 흘리지 말아주십시요.
은메달리스트 왕기춘선수 자랑스럽습습니다. 은메달이면 어떻습니까. 당신은 세계2위입니다.
아니 그런것 필요없습니다. 최선을 다한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메달 못딴 참가하는것에 목적울 둔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MBC는 베이징올림픽광고에서 이렇게 말했죠. 참가하는데 의의를 둔 선수는 없다고 메달을 가져오라고
국가대표선수들이 무슨 메달가져오기 미션을 수행하는 007도 아닌데 언론에서 너무 ㅈㄹ ㅂㄱ 을 하네요.
한국의 방송국수준은 메달권도 아니고 참가하는데 의의를 둔것도 아닌 올림픽에 춮전할 자격조건도
없는 방송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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