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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가 원해야 하는것은 예술의 전당이 아닌 대중가수 공연장이다

by 쇼비즘 2008.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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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디바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풍부한 성량의 가수가 그렇게 많지 않았던  지난 70,80년대
인순이의 가창력은 대단했다. 다만  히트곡이 밤이면 밤마다 밖에 없을정도로  히트곡은 많지 않았던 가수
거기에  혼혈인이라는 괄시와 멸시도 한몫했다.  혼혈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할려면 그녀의 흑인소울과도
같은 노래실력밖에 없었다.

그리고 잊혀졌다.  그렇게 인순이는 90년대에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다. 한국의 순혈주의도 어느정도 사라지고 조PD의 퓨처링을 도우면서 인순이가 부활한다.
그리고  김동률의 곡 거위의 꿈으로  화려한 부활을 한다.

그녀의 가창력을 부러워하는 후배가수들이 같이 노래부르길 원할정도로 그녀의 가창력은 국내 최고수준이다.
그런 그녀가  에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고 기자회견까지 했다.


1. 번지수를 잘못 찾은 인순이


먼저 난 대중가수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한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본다.
클래식 연주와 성악을 하는 분들이 하는 클래식전용공간이 예술의 전당이다.
다만 예술의 전당이  조용남이나  조용필같은  대중가수를  예술의 전당에 세운 전례는 비난 받아야 한다.
대중가수는 대중가수 공연장에 노래를 불러야 하거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 예술의 전당 밖에 없는  클래식 하는 분들의
성지같은 곳에 대중가수가  나도 하면 안되냐고 때쓰는 모습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모습이다.

내가 인순이를 반대하는 것은  대중가요를 폄하하거나 괄시하고 내려다 보는 것이 아니다.  서로 지켜야 할 선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지적하는 것이다.  인순이의 공연을 허락하면  다른 가수들도  줄을서서 신청을 할텐데  나중엔  예술의 전당에서 대중가요와
클래식이 한꺼번에 울려퍼지는 복합문화공간이 될것이다.  이걸 인순이가 원하는것일까?

인순이가 찾아가야 할곳은  문화부 장관인 유인촌씨다.  한류한류하지만 우리의 대중가수들 아직까지도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하고있다.  제대로된 대중가수 공연장이 없다.  매번  월드컵축구장이나  체조경기장 종합운동장같은 곳에서 공연을 하는데
운동장과 공연장은 차원이 다르다.  제대로된 대중가수 공연장이 없어서 매번 무대 설치하고  해체하는데  돈 다쓰고  덕분에
엄청나게 비싼 콘서트입장료를 내고  10대, 20대들이 대중가요를 소화하고 있다.  전용콘서트장이라면  몇천원은 더 저렴하게 대중가수 공연을 할수 있을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얼마전에 대중가수 전용 콘서트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기사를 봤다.
인순이가 찾아갈곳은  예술의 전당이 아닌  대중가수만의 공연장을 만들 권한이 있는 유인촌씨를 만났어야 한다.



2. 조용필과 조용남에게 개방한 예술의 전당의 원칙없음

예술의 전당도 욕을 먹어야 한다. 조용필과 조용남에게  클래식의 성지를 개방했다. 개방할때 신중했어야 한다.
조용필과 조용남은 되는데 인순이는 안된다는  이유는  국민들의 공감대를  이룰수 없다.
특히 조용남은  특별한 히트곡도 없는 가수인데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하게 하다니  이해할려고 해도 이해가 도저히 안된다.
원칙을 제대로 세우고  철저하게 원칙대로 행동했어야  할 예술의전당은   자기들 구미에 맞는 가수들만  예술의 전당의 문을
열어주는  모습이다.  예술의 전당이 무슨 자기들 집인가? 벨누르면  얼굴보고 이미지보고 문 열어주고 안열어주고 하게

예술의 전당은 집이 아니고 사무실이다.  통과할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누구나 다 들어올수 있게 해야한다.
이 부분에서 예술의 전당은 무원칙의 모습으로  대중가수를 대했다.   올 여름  이소라가 예술의전당 공연을 신청했다가
예술의 전당측에서 웃돈을 원하고  공연수익의 일정부분 이상을 줘야 한다는 조건에 가수 이소라측이 화가나서 공연을 취소한
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인순이는  유인촌장관이 만들어 준다는 대중가수 전용 콘서트장에서 공연을 하고
예술의 전당은 대중가요가수 공연을 자기들 입맛대로  때로는 윗돈을 요구하는  몰염치와 파렴치한 짓거리를 당장 그만두어야 할것이다.   인순이보다는  예술의 전당의 무원칙에 더 화가난다.

예술의 전당이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을려면  그 안에 일하는 사무직들의 각성이 필요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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