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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행정인턴제, 차라리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라

by 쇼비즘 2009.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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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청년실업 해소하겠다고  행정인턴제를  실시한다고 했고 이제 면접을 보고 있나 봅니다.
많은  대학졸업생들과 실업자들이  이 행정인턴제에 기웃거리나 봅니다.

그러나  선배로써  충고한마디 하면   행정인턴제 하느니  차라리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 행정인턴제는  이번에 처음으로 시작되는게 아닙니다.  여러가지 이름으로  이전에도 많이 있었죠.
대표적인것이 바로  초중고등학교에 배치되어 있는  전산보조요원입니다. 이 전산보조요원은 계약직입니다.
월급은 아주 박봉입니다.  행정인턴제가 월 98만원 받는다고 하는데 그와 비슷한 수준의 금액입니다.

이 전산보조요원분들은 초중고에서 정보부장님을 거들어 학교내의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유지보수 합니다.
공익요원과 둘이서 학교 컴퓨터 네트워크장비를 관리합니다. 네트워크나 컴퓨터는  유지보수업체가  대부분 처리하지만
유지보수업체가 아닌 자잘한  업무들과 전산쪽 일을 주로 담당합니다. 그렇다고 일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보통때는  자기공부나 취업공부합니다.    학교선생님들도 그런것을 용인해 줍니다.  전산보조가 직업이 아니기에  직업을 가지기 전의 인큐베이터로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열정적으로  전산보조직을 하는 분이 거의 없습니다.

월급도 적고 하는일도 크게 많지 않고  1년단위로 계약을 합니다. 보통 취직이 되지 않으면 재계약을 하게 되어서  원하면 몇년씩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 전산보조경력은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합니다. 그냥 나이만 먹다 나오는것이죠.
그렇다고 월급이 많은것도 아니구요.

이 보다 더 못한것이 바로 올해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인턴제입니다.  행정인턴제가 무슨 경력이 인정됩니까? 정부에서조차 경력인정을 안해줍니다.  또한 전산보조와 다르게  재계약도 없습니다. 10개월짜리  장기알바라고 볼수 있습니다.

민간기업에  이력서 낼때 행정인턴했다고 한줄 쓰는것은 오히려  무능력하다고 밝히는 모습과 같습니다.
행정인턴제 일은 대부분 공무원 업무보조입니다.  커피심부름과 같은 자질구레한 일은 거의 안하긴 하겠지만  한국의 조직사회에서는 어쩔수 없게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커피심부름같은거 시키지 말라고 하지만

대통령이 일일이  각 기관들 돌아다니지 않는 이상 이런 관행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커피 심부름을 강력하게 공문서를 내려보내 제지 한다고 해도   복사, 워드작업등   자신의 능력향샹에 하등 도움이 안되는  자질구래한  일들을 해야 할것입니다.   전산보조처럼 공부할 시간이라도 있는것도 아닐것입니다.


최저임금보다 약간 많은 월급 받느니  그냥  편의점 아르바이트 하면서 세상을 배우는게 더 낫다고 생각되네요.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 하면 약간의 자유시간이라도 있잖아요.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힘들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부의 안이한 청년대책이 더 춥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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