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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age

추억이 어린 안양중앙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쓰다

by 쇼비즘 201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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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시장에 가면 거대한 삽을 볼 수 있습니다.  좀 엉뚱하고 생뚱맞죠. 
석수시장은 제가 사는 곳의 시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사는 지역 근처에 있어서 자전거로 마실갈 때 가끔 지나가는 곳입니다.  이 석수시장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예술가들이 이 석수시장에 함께 숨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석수 아트 프로젝트는 2년주기로  열리는 것을 알고 있는데 작년에는 '만안하세요'라는 주제로 시장상인분들과 함께 시장을 캔버스 삼아서 전시회를 했습니다.



이런 착시그림도 있고


거대한 모기장 같은 예술작품도 있었습니다.



이런 거대한 걸개그림도 있는데요.  저 그림의 주인공은 시장 상인입니다. 



이 석수 아트 프로젝트는 안양 공공예술 프로젝트와 연계되는데  공공예술의 좋은 예이기도 합니다.




석수시장에 가면 이런 예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 그 석수시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추석이라고 해도 저는 고향이 서울이고 제가 사는 집으로 친척분들이 모이시기에 시간이 넉넉한 편입니다. 자전거를 몰고 석수시장에 진입하니  한 외국인 아티스트들이 시장 상인을 카메라로 찍고 있네요

이 석수시장은 해외 작가들이 3개월간 머무르면서 석수를 카메라나 조각, 그림으로 담아 냅니다. 일종의 레지던시 개념으로 석수시장 곳곳에 스며들어 있죠


작년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네요




춤추는 요리사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빈집으로 남아 있네요. 



석수시장에는 이런 아기자기한 볼꺼리가 있고 곳곳에서 예술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석수시장에는 대형 마트가 있는데요.  아쉽게도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을 받지는 않네요. 
요즘 온누리 상품권이 인기가 많고  저도 자주 애용하는데 그걸 받지 않네요

온누리 상품권 모르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재래시장(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상품권입니다. 전국 대부분의 전통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죽 모든 전통시장에서 활용되는 것은 아니니 http://www.onnurigift.co.kr:9080/ 에서 자신이 사는 지역 근처의 시장을 검색해 보시고 사용하세요. 온누리 상품권은  이번 추석때 기업들에서  추석선물로 줬다고 하죠


석수시장은 다른 시장보다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달려서  추억이 어린  안양 중앙시장에 갔습니다



파란 하늘이 너무 맑고 높네요. 안양중앙시장은 제 추억이 어린 곳 입니다. 대학시절 동아리 후배들과 동기들과 선배들과 함께 회식을 하면 안양중앙시장에 있는 순대곱창집에서 저녁겸 회식을 많이 했습니다.

아직도 이름이 기억이 나는데 용마루라는 곳을 즐겨 찾았죠.
가끔은 외상도 하고 지냈던 곳인데 한 20년 만에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그런데 너무 변해버린 모습에 제 추억찾기는 바로 포기했습니다.  그 허름한 시장골목 말 그대로 재래시장이었던 
'안양중앙시장'이  최신식 시장으로 변했네요.  안양 중앙시장은 거대한 시장입니다. 안양에서 가장 큰 시장이죠.
시장안에서 길을 잃을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합니다.  그 거대함은 그대로이지만  그 안의 풍경은 많이 달라졌네요. 

눈에 들어 오는 것은  캐노피입니다. 비와 눈을 막아주는 캐노피, 이 캐노피로 인해 마트처럼 비와 바람 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장을 볼 수 있습니다.


캐노피도 그냥 캐노피가 아니라 개폐식 캐노피네요. 
날 좋은날 채광과 공기 정화를 위해서 열었다가 눈이나 비가 오면 닫는 최첨단 캐노피네요. 



안양중앙시장은 어찌나 크고 넓은지 위 사진처럼 방향표시도 있습니다.  한복로, 유치원로가 보이네요.  
집 근처에 있다면 자주 들릴텐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꽃게가 먹음직 스럽게 열려 있고 



솔잎도 보입니다. 솔잎도 이렇게 따 놓은것을 파네요. 송편 찧을때 넣어도 되지만 솔잎을 갈아서 마셔도 건강에 아주 좋죠. 



추억과 너무 달라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마트 못지 않게 최신식으로 변한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시장의 정감은 그대로 간직하고  장보는 쇼핑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한  모습.  

여기 안양 중앙시장은  근거리 무료 배송서비스도 하고 있습니다. 마트는 3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무료로 배송해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전통시장은 자본력이 없어서 그런 서비스를 하기가 쉽지 않는데  안양 중앙시장은 근거리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앙시장 상인회에 상인분이 신청하면  배송 담당자가 차량을 이용해서 배달을 해줍니다.  배달차량은 안양시가 지원해 주고 있고요.  

우린 안돼 마트랑 상대가 안돼라고 자학하면서 무너져가는 전통시장이 많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한 전통시장도 정말 무너지기 일보 직전으로 꽤죄죄하고  냄새하고 불친절한 곳이 있는데  그렇게  자학하고  무기력증에 빠져 있지 말고  마트라는 강력한 상대와 맞짱을 뜨는 용기도 필요 할 것 입니다.

그런 용기를 내는 전통시장은 시에서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하잖아요.  안양 중앙시장은 분명 스스로 돕고 있고  저도 그 안양중앙시장을 돕고 왔습니다. 





 온누리 상품권을 꺼내서  몇개의 물품을 사서 시장경제 활성화에 동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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