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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명랑히어로 토요일판 라이오스타가 되다

by 쇼비즘 2008.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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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히어로 보는 재미로 주말을 보낸적도 있습니다.  시사에 관심이 많아서  예능에 시사를 점목한 모습이 참으로 참신하더군요. 80년대 개그맨 김형곤이 탱자가라사대~~ 라며 하던  시사개그의 맥이 끊어진  요즘  개그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딱딱한 시사를 예능의 재미로 풀어쓴 명랑히어로 참으로 좋았죠.

보수인 이경규 진보적인 성향인 이하늘 그리고  김구라, 윤종신, 박미선,김성주가 중도의 역활을 하면서 토론을 해도 이렇게 재미있게 할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은 무슨 주제로  토론을 할까 기다려지기도 했구요.
신해철이나 성시경같이 재담꾼들이 나와서  그 시사문제를 거론하는 재미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이 명랑히어로가 세상에 대한 태클을 접어버리고  두번살다라는 포멧으로 바뀌더군요


처음에는 단발성으로 하는줄 알았습니다. 몇주하다 말겠지 했습니다.  상가집 가보신분들 알지만  죽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할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내가 죽으면 누가 올까? 지난 자신의 과오를 되돌아 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과도한 씹어대기는 눈쌀이 찌뿌려지더군요.
오늘 김건모 두번살다를 봤습니다.  몇주전부터 이 두번살다라는 포멧이   스타 한명 모시고 죽었다고 가정하고 대놓고
뒷담화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변질되더군요. 이런 뒷담화전문 프로그램은 넘치고 넘쳣습니다.  라디오스타도 있구
동시간대에 KBS의  신동엽,신봉선의 샴페인의 이제는 말할수 있다라는 코너에서도 들을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토크쇼가  폭로남발전이 정상이 된 지금  명랑히어로까지  폭로전 뒷담화 전문방송이  되어야 할까요?
정확하게 따지면  대놓고 씹어대는 것이니  앞다마이지요.

오늘 방송을 보면서 많이 웃기도 했지만 웃음이 멈추면  바로 싸늘한 표정이 되는 절 발견했습니다.
명랑히어로의 정체성은  사회에 대한 태클인데  이젠 사회가 아닌 유명연예인에 대한 태클이 된것 같아 보이더군요.
라디오스타의  토요일판이 된듯 합니다.  출연자들중 김구라,윤종신,신정환,김국진이 수요일밤의 라디오스타의 진행자인데
얼굴도  내용도 똑같아져버린 명랑히어로  점점 재미가 없어지네요.

두번살다의 포멧도 나쁘지는 않지만 지금같이 칭찬보다는  뒷담화부축이고  실수담 이야기하라고 꼬득이는 MC들의 모습도
짜증이 납니다.  또한 연예인들 사이에 있는 너무나 솔직한 사생활 이야기는 이게 아는 사람들끼리 불러서 술을 마시는
술자리에 카메라 하나 설치한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요즘의 명랑히어로는  명랑히어로가 아닌 짜증히어로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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