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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무한도전과 패밀리가 떴다에 끼어서 갈팡질팡하는 1박2일

by 쇼비즘 2008.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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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온돌이 박힌돌을 빼낸다가  요즘  패밀리가 떴다와  1박2일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떠오르는 말이다.

SBS의 패밀리가 떴다가 나오기 전만해도  주말 예능프로그램의 정상자리는 무한도전과 1박2일의 2파전이었다.
한때는 무한도전을 뛰어넘을듯한 기세로 전력질주하던게 1박2일이었다.

1박2일이 재미 있는 이유는 1박을 하면서  지방의 아름다운 풍광이 함께 하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 1박2일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에 저렇게 아름다운 섬과 마을이 있었나 할 정도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에 대한 욕망을 키우게 할정도  1박2일은 여행이라는 소재로 재미있게 구성해가는  예능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이 여행과 1박이라는 소재를 들고 나온  SBS의 패밀리가 떴다가 나온다.
패밀리가 떴다는  1박2일과 다르게  게스트를 추가하는 형식과 기본 멤버중 여성멤버가 2명이나 있다.
거기다가  시골집을 빌려 하루 지내면서  그 시골집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는  여행을 보내드리는  공익적인 모습도
있다.    패밀리가 떴다가 최근들어 1박2일을 뛰어 넘어서고 있다. 패밀리가 떴다가 약진하는 모습도 있지만
더 큰이유는 1박2일의 뒷걸음질에 그 이유가 있다.

최근의 1박2일은 여행을 떠나면서 느끼는 편안함과 웃음, 여유가 없다.
담당PD는 웃음을 쥐어 짤려고 잘정한듯 스파르타식으로  1박2일 멤버들을 다그친다.
지난주와 이번주 2주에 걸쳐서 혹한기 훈련을 한다고 하여 시골 깡촌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5백원짜리 호떡에
사람 바보만드는 모습을 즐기고 있다.  이건 유머가 아니다.

이런식으로 생고생하고 있으니 시청자들은 그 고생을 알아주고 웃어줘라~~ 라는 식의 제스처 밖에 안된다.
혹한기 훈련을 왜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겨울철 야외에서 1박을 할려면 필요하다는 것인가?
야생을 외치면서 혹한기를 하는데  난 1박2일의 매력이 야생에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차라리 야생 리얼예능프로그램을
찍을려면  해병대캠프 5박6일짜리 코스 끊어서 촬영하는게 더 맞다고 본다.

야외에서 텐트치고 자는 일이 있기에 야생이라고 한다면 너무 억지라고 본다.  그리고 매번 텐트에서 자는것도 아니다.
자기들 맘대로  텐트쳤다가 안쳤다가 한다. 철칙이 없고 룰이 없는 야생이다.

지금의 1박2일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무한도전을 뛰어 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그려진다.
그러나 그건 PD의 바람일뿐 무한도전을 뛰어 넘을 만한 담당PD의 깜냥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담당PD는 이 사실을 모른다.
그러다 보니 억지와  땡깡이 난무하다.  그 모습은 이미 시청률로 나오고 있다.


1박2일이 있는 해피썬데이는 아예 20위권에 없다. 대략 14%정도가 나오니  패릴라가 떴다의 약 두배정도의 시청률 차이가 난다. 1박2일은 초심을 찾는다고 했다.  그 초심을 찾는것도 중요하지만  뭐가 초심인지 뭐가 1박2일의 매력인지 부터 스스로 알아야 할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짜증나는것중에 하나가 무조건 열씨미 하는 모습이다. 무얼 어떻게 열씨미 하겠다는 계획과 그 계획과 진행과정이 과연 올바른것인지 계속 재점검하면서 일을 진행해야 할것이다.

1박2일을 보면 그냥 밑도끝도 없이 열씨미 하겠다는 모습만 보인다. 1박2일의 멤버들 고생하고 노력하는것 눈에 뻔히 보인다.
시청률이 뭔지  맨바닥에서 자고 같은 고생을 참고하는 모습 눈에 다 보인다. 하지만 재미가 없다. 예능프로그램 보고
웃음보다는  측은한 마음이 드는게 이게 정상인가?



1박2일은  무한도전을 따라할 필요가 없다. 또한 패밀리가 떴다를 의식할 필요도 없다.
가장 시청률이 잘 나왔을때  왜 시청률이 잘 나왔는지 역으로 추적해서  자신들만의 매력과 정체성을 정립하길
바란다.  이렇게 몇주만 더 갔다가는  1박2일은  침몰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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