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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서울시 굴절버스 퇴출, 굴절된 행정의 말로를 보여주다.

by 쇼비즘 2008.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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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명물이 될것이라면서  외국에 나가서 감명깊게 봤다면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들여온 굴절버스가 결국 퇴출된다고 합니다.  굴절버스를 한 두번 타봤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정말 긴 버스입니다. 이런 버스는 서울대공원에 있는 코끼리 열차같이 관광지나 공항에서 비행기에서 공항까지 실어다주는 공항저상버스에서 어울리는 버스입니다.

그런데 서울시는 이걸  도시에 도입했습니다.
문제는  다른 외국의 대도시와 다르게 차선이 크지않은 서울에서 이런 굴절버스를 도입한다는게 문제입니다.
관광효과를 위해 도입했다고 하지만  이 차가 코너를 돌때는 그 길이때문에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그리고 이 차가 길에서 고장나면 교통체증도 유발합니다. 실제로 몇년전에  서울중심에서 이 굴절버스가  코너를 돌다가 고장나는 바람에
전 차선을 막아버려서 큰 문제가 되었던적도 있었죠. 차가 워낙커서 견인도 안되고  외국에서 수입한 버스라서 기술자도 없어
수 시간 차선을 막아서  뉴스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굴절버스는  실제로 타보면  신기하기는 합니다. 한 10분정도 신기하다 느끼고 그게 끝입니다. 그냥 버스랑 다른게 없습니다.
그런데 이 버스 도입할려고 수십억을 섰다는게 문제입니다. 별 효과도 없고 고장나면  문제나 일으키고  결국  이 버스 운영하는 버스회사에서는 반이상의 굴절버스를 놀리고 있다가 결국 내년에 굴절버스운행을 접는다고 합니다.

3년후 4년후도 내다보지 못하는 서울시 행정의 치졸함를 보여주는 행동입니다.
굴절버스 뿐일까요?   수상택시 도입한  오세훈시장은  별 이용객이 없자 수상택시 요금 인하까지 고려하고 있고
수륙양육 버스를 도입해서 서울관광에 힘써보겠다고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사기까지 당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서울시의 뻘짓행정과 다르게  서울시 관광객은 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서울시가 전세계에 서울시 홍보한다고 수백억 가까이를 홍보비로 사용한 효과는 별로없고  한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1년전보다
6백원가까이 오른  달러환율과 엔화환율로 인해 외국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강력한 매력은  싼 물가라는 것이죠.  정작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그 혜택을 받지 못하지만 외국인들은 갑자기 작년도다 40%싸진 한국물가에  보따리 싸들고 쇼핑관광을 하러 서울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굴절버스 운행중단뉴스를 들으면서 굴절행정만 하는 서울시가 너무나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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