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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등수놀이라면 1등이 위대한것은 그 밑으로 쟁쟁한 2등 3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꺾었다는 희열이 있기에 1등이 더 값진것이지요. 아무에게나 1등상을 준다면 1등의 의미는 없겠죠. 그런 1등의 감격을 공동수상으로 준다면 받는 사람이나 지켜보는 사람 모두 그 기쁨과 축하는 반으로 뚝 잘라질것입니다.
방금 MBC 연기대상이 끝났습니다. 신인연기상을 공동수상으로 남발할때 설마 설마. 작년에 그렇게 공동수상 남발로 욕먹었는데
올해 그 고질병을 고치지 못했나? 시청자와 네티즌의 질타는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의 헛소리였던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공중파이고 시청률을 의식하고 시청자를 의식한다면 여론이 수렴되어 수정이 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내 생애 최악의 시상식이 펼쳐졌습니다. 장장 200분 가까이 되는 이 지루하고 한심스럽고 짜증스럽운 시상식이 끝낫습니다. 200분으로 늘어난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는 공동수상 남발입니다. 신인상부터 우수, 최우수까지 남발할때는 그래도 대상은
한명에게 주겠지 했습니다. 일말의 기대를 무참하게 무너트리더군요. 대상마져도 공동수상을 한 MBC연기대상
차라리 MBC 공동연기대상이라고 시상식 타이틀을 바꿔야 할듯 합니다.
장난 하는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시상식입니까?
내 살다 살다 첨부터 끝까지 공동수상으로 끝나는 시상식은 첨입니다. 네티즌투표로 뽑는 인기상만 단독수상이었는데요.
그 인기상과 공로상마져 없었다면 전체가 공동수상 할뻔했네요.
저는 보면서 MBC가 거액을 들여 만들고 있는 에덴의 동쪽 그러나 최근들어 구설수도 많고 분란도 많은 이 드라마에 심폐소생술을 이 연기대상으로 한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에덴의 동쪽이 시청률 30%넘는 드라마라고 하지만 투자한 정열과 노력에 비해서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고 수작이라기보다는 범작으로 머물고 있는데 상을 다 챙겨주는 모습에서 에덴의 동쪽
살리기 운동에 연기대상까지 동원했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뭐 MBC자사의 자체행사이라고 생각해도 공동수상은 너무 심했습니다.
MBC공동연기대상 이렇게 할려면 내년엔 후보 5명모두에게 다 줘버리는 상으로 바꾸십시요. 그렇게 해도 올해와 똑같은 양의 욕을 먹을것이고 연기자들은 하나씩 수상을 하고 돌아가서 좋은 시상식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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