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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연예대상에 대한 이야기가 다음블로거뉴스를 장식하네요. 어제의 큰 화제는 강호동의 연속수상이었죠. KBS에서 연예대상을 탄 강호동 MBC까지 탔네요. 사실 그 대상은 원래 유재석에 주었어야 하는게 맞는말이죠. 다만 무릎팍도사의 강호동의 활약이
강력했고 그 강력한 이미지가 강호동에게 준것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유재석은 2년연속 수상을 했기에 강호동을 잡기 위한
MBC의 복안도 있었을 것입니다.
뭐 그건 각자의 판단에 맡기구요.
어제 MBC연예대상을 보면서 저는 인생극장 한편을 본 느낌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개그야에 출연하는 MBC 개그맨들 때문입니다.
혹시 개그야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모르시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MBC 유일의 개그프로그램인데 신인개그맨이 주축이 되어서 개그콘서트같이 공개 코메디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시청률이 무려 애국가 시청률을 내놓고 있습니다.
5~7%의 시청률 이건 전파 낭비라고 할 정도의 시청률입니다.
개그맨 본인들이야 더 속이 상하겠지만 이 개그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웃음을 주기보다는 썩소를 날리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당췌 재미가 있어야죠, 정말 거짓말 안하고 한번도 웃기지 못합니다. 웃기지 못할 뿐 아니라 욕이 나올정도로 유치합니다.
KBS 연예대상의 반이 개콘 출신의 개그맨들이 꾸미고 수상하고 시상하는 모습이었는데
MBC 연예대상에서는 개그야의 개그맨들은 웬지 주눅이 잔뜩 들어 있더군요. 그럴수 밖에 없는것이 애국가 시청률을 내고 있는
프로그램을 하는 개그맨들이라서 그랬죠. 이 모습은 시상에서도 나오더군요. 대부분의 우수, 최우수상쪽은 개그야외의 프로그램에서 가져갔습니다. 몇몇의 개그야 개그맨들이 상을 받았는데 의기소침한 개그야에 대한 배려의 수상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수상을 한 개그맨 모두 눈물을 글썽이면서 멘트를 하더군요.
장사를 할려고 했다느니, 내 길이 아닌가 보다 생각하고 개그맨 그만 둘려고 했다느니 하는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인생극장이었죠. 개그맨 공채에 합격하면 인기스타로 가는 초석을 다진것인데 MBC개그맨은 그런게 아니더군요.
가장 안쓰러운게 뭘 잘못하고 있는지 왜 웃기지 못하는지 원인분석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무조건 열씨미만 하는 사람들이 가장 안쓰럽습니다. 노력만 한다고 삶이 달라지는게 아닌데요. 개그야 개그맨들의 눈물 더 이상 안봤으면 합니다.
내년엔 아이디어회의 그런것 하기전에 객관적으로 웃음을 체크하는 모습부터 키워야 할것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그 문제점부터 제거하는 모습부터 있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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