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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재배치 이벤트가 참 쉽지 않은 이유

by 쇼비즘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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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유일한 빅히트 상품은 따릉이입니다.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지만 레저가 아닌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려면 여러 가지로 참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따릉이는 서울시의 이동 수단으로 최고입니다. 먼저 가격이 저렴하고 반납만 잘하면 하루 종일 탈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20% 할인에 대중교통 타면 주는 100원짜리 마일리지 적립액을 이용해서 티머니GO에서 6개월 하루 2시간 권을 2만 원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20% 할인에 마일리지 적립액을 사용해서 1만 4천 원에 구매했네요. 좋아요. 2시간 내내 자전거 탈 수 있고요. 물론 따릉이는 무거워서 속도가 안 납니다. 그런데 이 따릉이의 최대 단점은 따릉이가 한 곳에 밀려 있습니다. 

 

이동수단으로 따릉이를 타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출근 시간에는 직장 건물 앞에 좀 있고 퇴근 시간에는 전철역 주변에 가득하죠. 이렇게 쏠림 현상이 너무 심해서 따릉이 타려고 2km까지 걸어본 적이 있습니다. 거기가 바로 구로디지털단지역입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도 참 문제가 심한 곳입니다. 하루 유동인구가 9만 명이 넘는데 따릉이가 200개도 안 됩니다. 그마저도 출퇴근 시간에는 거의 없습니다. 

시민참여 따릉이 재배치 이벤트 

따릉이 재배치 이벤트

따릉이가 너무 한 곳에 몰려 있다 보니 불만이 많죠. 그래서 서울시가 트럭 타고 다니면서 트럭에 따릉이 집어다가 따릉이가 없는 곳에 배치를 합니다. 지켜보고 있으면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두 사람이 아닌 한 사람이 하더라고요. 그것도 여자분이 트럭 운전하면서 혼자 싣고 이동하더라고요. 주로 새벽 시간에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이에 서울시는 시민들이 직접 따릉이 재배치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대신 100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것이죠. 100 마일리지는 100원 정도입니다. 엄청 저렴한 금액이고 100원 벌려고 따릉이 재배치를 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나 1회 100원이지 하루 10개만 재배치하면 1000원입니다. 운동도 하고 돈도 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따릉이가 가뜩이나 적자인데 적자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제한을 겁니다.

 

따릉이 재배치 이벤트 
평일 오전 7~9시, 오후 5~7시 출퇴근 시간 , 주말 오후 3~6시

1일 최대 400 마일리지만 제공. 

 

조건이 엄청 까다롭죠. 이래서 대부분이 참여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참여를 해 봤더니 더 큰 문제가 있더라고요. 

 

따릉이 재배치 이벤트

먼저 이렇게 따릉이가 넘치는 곳에서 따릉이를 타고 쭉 갑니다. 가까운 거리에 재배치하는 걸 막기 위해서  1km 이상 떨어진 곳에 배치해야 합니다. 집 앞에서 시간에 맞춰서 하나 집어 들고 

 

따릉이 재배치 이벤트

텅 빈 따릉이 거치대가 즐비한 퇴근 시간의 가산디지털 단지에 배치했습니다. 자 좀 걸어서 따릉이가 많은 곳에서 다시 따릉이를 배치하려고 티머니 GO를 켜보니 주변에 자전거가 많은 곳이 없습니다. 약 1km 이상 걸어야 합니다. 이걸 예상은 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너무 번거롭고 지치네요. 100원 벌려고 1km 이상 건다.

 

노리고 하긴 어렵고 딱 1건 정도만 가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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