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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개인기 없는 사람들은 연말 회식자리가 두렵다

by 쇼비즘 2007.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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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여러모임들의 연말 송년회가 있구 12월 초부터 연말모임은 즐거움도 주지만
몸이 피폐해지기도 한다.

매일 술자리와 폭탄주로 인해  몸이 피폐해진다면  연말 회식자리에 마음이 피폐해지는것이 있다.

바로 개인기..


나는 개인기가 없다.  정말 없다.  내 성격때문도 있구 그런 개인기를 보면서 정말 웃기는지도
모르는것도 있다.  연말이 되면 회식자리에서 노래한자락 부르는것이 예전의 풍경이었다면
요즘은 노래도 있지만 개인기를 강요하는 분위기도 있다.

특히 젋은사람들 끼리 모이는 모임이면 의례 이런 주문들이 쏟아진다.

난 정말 개인기도 없고 개발도 안하며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주문을 해도 극구 사양을 한다.
하지만 회식자리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가 하긴하든데  뭐 예상대로 썩 좋은 반응은 없다.
구색만 맞추는것이지만   그걸 강요당할때의 심정은 정말 1년동안의 스트레스를 다 받는 느낌까지 든다.

가끔 TV에서 연예인들이 하는 개인기를 몰래 따라하다가도    내가 뭐하나 싶어 그만둔적도 있다.
그 개인기라는것이 남의 흉내를 내는것인데  그게 썩 유쾌한 모습은 아니다. 그 흉내를 당하는
사람은 기분이 나쁠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회식자리에서  부하직원이 술이 얼큰하게 취했던 자리에서 내 흉내를 낸적이 있다.
뭐 다들 웃고 넘어갔지만 정작 당사자인 나는 그 행동 이후에  저 직원이 나를 저렇게 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꼐 심히 불쾌감이  몇달을 간적이 있었다.   뭐 웃자고 하는것이라고 치부되기엔
당하는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다.

  남의 흉내를 내는것은  천박스러운것이다.  그게 건강한 웃음이 될수없다.  그런데 요즘 개그맨들은
누가 더 많이 성대모사를 하느냐에 개그맨의 역량을 따지는것은 아닐까 하는 모습이 되고
그런 모습들을 시청자들이 보니  회식자리에서 개인기를 강요하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기 하기도 죽기보다 싫고  또한 그 개인기가 남의 흉내내는 모습또한 썩 좋지 못하다.
얼마나 스트레스를 회식자리마다 받는지  차라리 일본이나  유럽,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
그곳에서는  개인기 강요도 없고  대화를 안주삼아 술을 마시는 토론문화가 있는데  
  우린  멍석깔아주고  노는 분위기가 있으니  그 멍석위에서 재주를 멋지게 휘두르는 사람이야 좋지만  멍석위에서   바닥에  그림이나 그리는  사람들은 연말 회식자리가 괴롭다


하고 싶은 사람만 하게 했으면 좋겠다.  괜히 정말 하기 싫은 사람에게 억지로 시켜  그 사람스트레스받게하고
또한 그런 사람들의 개인기라는게 회식자리 분위기에 찬물을 바가지로 퍼서 뿌려버리는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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