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다반사

뉴하트 뻔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by 쇼비즘 2008. 1. 4.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엔 그랬다.

또 의학드라마야?  하얀거탑으로 단물 따 빨아 먹었으면 됐지 또 의사들 얘기인가?
무슨 전문직종이 의사와 변호사만 있나?  사실 히트친 의학드마라가 작년만해도 두개였다.
의사 봉달희가 그랬구, 하얀거탑이 그랬다.

하얀거탑은 처음부터 끝까지 봤으나  하얀거탑후에 한 봉달희는 보지 않았다.  뻔하고 뻔한 이야기일것 같아서
그래서 이 뉴하트도 제대로 진득하게 처음에 보지 않았다.  보다 말다 보다 말다. 좀처럼 집중을 할수
없었다.

너무나 식상한 구도로 가는 뉴하트를 보면서 채널을 돌리기를 수차례였다.
두 남녀주인공의 캐릭터는 왜 이리 자주 울거 먹는지 모르겠다.   어리숙하면 인간미가 있구
냉철하고 철두철미하면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어리숙하면서도  인간미가 없는 사람도 있구
냉철하고 머리회전이 빠르면서도  인간미적인 사람도 현실에 분명 많은데  이런 캐릭터 구도는

20세기에 했던 종합병원의 그것도 하나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재미있다. 두 캐릭터의 진부함은 그냥 포켓속에 넣어버릴 만큼의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그게 조재현이다.  조재현의 연기력이야  다들 다 아실테고  그가 맡은 최강국이란 인물은 도저히
현실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비현실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그 비현실적인 성품과 인품
의사가 아닌 의사선생님으로써의 그의 캐릭터를 보고 있으면 이런 캐릭터가  의학드라마에서 있었나
할 정도이다.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희생정신으로 똘똘 뭉친  최강국..

이 최강국이란 캐릭터의 정말 현실에서 있기 힘든 캐릭터가 묘하게 이 드라마에 빠져들게 한다.
우리가 어려서부터 알아온 따뜻하고 아픈사람 치료해주는데만 여념일것 같은 의사선생님들
하지만 우리가 커가면서 만나본 의사들은 그런 사람만 있는게 아니다.  그들도 사람인지라  성형외과쪽만
기웃거리고  어렵고 드럽고 이 갈리는 분야는 지원조차 하지 않는다.

그 세상의 흐름에 역행하는 인물 최강국, 마치 흐르는 물을 역행하는  연어처럼 홀로 히포크라테스선서를
향해 자맥질을 한다.

최강국같은 의사선생님이 분명 이 세상 어딘가에는 있을것이다.
그런 의사선생님들을 생각하며 이 드라마에 이제 촛점을 맞추고 보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