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다반사

김구라!! 방송을 개인방송으로 착각하는것 아닌가.

by 쇼비즘 2008. 2. 1.
반응형
김구라가 좋았다.
김구라의 언더생활부터 그를 지켜봤다. 황봉알,노숙자와 함꼐하는 거침없는 욕설방송, 오노 아버지를 분노케했던 미국가서 오노의 집 담벼락에 한국어로  자식교육 잘 시키라는 그  거침없는 모습이 좋았다.
수많은 비판도 있었지만 시원한 욕설로 우리의 울분을 대신해줘서 좋았다.

그리고 그가 언더생활에서 메인스트림방송으로 복귀할때도 박수쳐 주었다.  과연 잘할수 있을까?
그러나 나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는 승승장부했다.  욕뒤에 가려진 그의 진가가 발휘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박학다식한 개그맨이다.  그가 말했듯이 신문을 꼼꼼히 읽고 시사쪽 글을 많이 읽는다는 그의 말은
그대로 그의 입담으로 출력되어 나왔다

그의 입담을 따라갈 예능인은 몇 없을것이다.  그의 날카로운 통찰력에서 나오는 페이소스의 말들은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표출하기도 한다.  그리고 여전히 그는 격정적이며 거침없는 질문과 말을 뱉어낸다.

그가 언더에서 메인스트림으로 올라간후 달라진점이 하나 있다면 바로 욕을 안할뿐이다. 언더때 모습 그대로
그는 방송3사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서서히 김구라로 인해 방송이 짜증나지기 시작했다.
이번주 라디오스타를 보면서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마져 들게한다.
코너 처음부터 끝까지  90%가 넘는 말을 반말로 뇌깔였다.  반말방송이다. 차라리 형, 동생 야~~~ 식으로
개인방송처럼 진행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방송계를 언더로 만드로 놀 모양처럼 느껴질때가 많다.
방송에서는 선배건 후배건 누구누구씨 라고 부르는게 상식이고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다.
시청자들은 하나의 개인개인으로 연예인을 대하지  둘 사이의 나이나 관계는 그렇게 관심이 없다.
또한 회사와 마찬가지로  나이가 어리다고 신입사원에게 야~~라고 말할수 없으며  나이가 많고 상사라고
누구누구 형, 오빠라고 할수 없다. 그게 사회의 룰이다.  형, 동생이라고 할때는 개인적으로 친한 관계나
사적인 자리에서나 통하는것이다.  지금당장 회사에서 형,동생, 오빠, 누나라고 불러봐라 얼마나
낯뜨거운 짓인가.  이런 룰은 방송에도 적용된다.

그런데 요즘 방송을 보면 형,동생은 기본이요. 반말도 서슴치 않게 한다
그 중심에는 김구라나는 연예인이있다. 라디오스타를 보면서 느낀것은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면서도  저 정도라면 내 친구들 5명 끌고가서 하루종일 웃고 떠들고 노는것 녹화했다가  편집만 잘하고  자막처리만 잘해주면  라디오스타 버금가는 프로그램 하나 만들겠다는 생각마져든다.   마치 연예인들 노는것 녹화해서 재미있는 장면만 내보내는 이런 무성의한 제작방식이 관행처럼 되고 있다.  무한도전 또한 이런 지적에서 벗어날수 없다.

방송인지 케이블인지  구분이 안되는것 같은 요즘 예능 프로그램들
공중파를 자기들 노는것 녹화하는 CCTV로 알고 있는것은 아닐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