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다반사

대학가에는 이제 구타유발의 계절이 돌아온다

by 쇼비즘 2008. 2. 16.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이 사람을 때린다는것은  물리적으로 한 사람을 제어할수 있다는 동물적인 발상으로 부터 시작이 된다.
사람은 맞으면 고통을 느끼고 그 고통은 트라우마가 되어  구타와 매질에 공포감을 가진다.
그 공포감을 느끼지 않을려면  매질을 하는 사람의 말을 진리처럼 따르면 된다.


해마다 2월이 되면 대학교들은  오리엔테이션을 가진다. 그러나 그 오리엔테이션은 떄론 구타의 굿거리가
펼쳐지고 있다.  어제 뉴스를 보니 경기도의 모 대학 동양무예학과 1학년학생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후방낙법 연습을 하다가 사망했다고 하다가 경찰의 추궁하자  구타를 했다는 내용이 밝혀졌다.

체육대학 이라는 특수성도 한몫했을것이다  체육계열쪽은 예전부터 위계질서가 강한 곳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얼마나 위계질서가 강한지  자기대학 유도선수가 국가대표가 되지 못했다고  추성훈 선수를
왕따 시키던 모습까지 보이던 곳이다.

그러나 체육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예전에 대학가에서는 일명 뺑뺑이라는 얼차려와 구타가 많이 행해지기도
했다.  얼차려는 이유가 있어서 하는것은 아니다. 신입생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맘에 안들어 쌓아놓고 있다가
오리엔테이션이나 M.T때 그걸 푼다. 참 재미있는것은  자기들도 몇년전엔 신입생이었구 똑같이 얼차려를
받았으면서 자기또한 똑같이 얼차려를 후배에게 가한다.   생각해보면 신입생들의 행동이 맘에 안들거나
후배들의 행동이 맘에 안들다기 보단 그냥 관습석으로 타성에 젖어 행해지는 모습이 더 많을것이다.

다른곳도 아니고 지성인들이 다닌다는 대학교에서 이런 모습을 본다는것은  우리사회의 구태스러움의
반증일것이다.  조선놈은 패야 말을 듣는다는  말까지 만들어내며 우리는 구타와 얼차려를 당연시하고
있다.  후배들이 버릇이 없거나 예의가 없다면 서로 대화로써 풀어야 지성인스런 모습일것이다.
예의가 없다고 느껴지는 행동이  모르고 한 행동일수도 있구  오해가 있을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으므로  대화로 간담회로 풀어야 옳거늘  구타와 얼차려는  상급자의 지위를 이용한 수직폭격식 주입방법이다. 그것이 대학이라는 문화와 어울리는가? 

하지만 다행인게  최근 대학가엔 이런 모습들이 많이 사라졌다.
구타가 사라진 자리엔 이젠 음주강요의 문화가 남아있나보다.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구타와
얼차려 혹은 (이것은 많이 고쳐지고 있지만) 음주강요(이건 더 증가하는듯 하다)는 얼마나 많이 있을까.
그리고 매년 O.T나 M.T가서 술먹고 죽었다는 소리좀 안들렸으면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