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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쓰겠습니다.
1. 블로거들끼리의 만남이 없었다?
아니 초대장 받고 블로그컨퍼런스 프로그램이 어떻게 짜져 있는지 한번도 안들여다
보았나?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인가 온통 강의로 되어 있던데 거기서 무슨
블로거들의 만남이 있겠는가. 이건 컨퍼런스이지 블로그들 끼리의 만남의 축제가 아니다. 프로그램 성격을 직시하지 못하고 와서 보니 이럴줄 몰랐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린아이 투정같아 보인다. 블로그 컨퍼런스를 주체한곳의 잘못도 있다
이 모임에 대한 성격을 명확히 했어야 한다. 포탈블로거 설치형 블로거들의 소통의
모임이 아님을 명시하고 강의의 위주라고 명시했어야 했다.
또한 김중태님이 지적했듯이 만남은 얼마든지 만들수 있었다. 온라인상에서만
인사나누다가 같은 장소에 모이게 한 자체만으로도 아주 좋은 기회다 차비에 점심까지
주면서 만날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는데 자기들이 만남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마치 이산가족찾기마냥 도우미들이 손잡아서 이 블로거분 만나고 싶다고 하셨죠~~ 라고 즉석만남처럼 해줘야 원이 풀렸을까?
정 그런 블로거들끼리의 친목모임을 원한다면 개인적으로 모임을 만들어서 하던지
해야 할것이다.
2. 일단 까고보자 그게 블로거다.
일단 까고 보는게 블로거 같다는 생각이 많다. 나 또한 나를 까자면 나 또한
까는데 일가견이 있다. 블로거들은 칭찬은 어색해 해도 남 까는데는 그 현란한
어휘력으로 잘도 깐다. 뭐 까는게 블로거의 정체성이면 어쩔수 없다.
그래 까라. 마구 까라~~ 그런데 설득력이 약간이라도 있어야 읽어주는 맛이
나지 않을까? 그리고 일단 블로그 컨퍼런스를 까고 나면 올블로그 메타블로그에서
기웃거리는 수 많은 공감하는 사람들에 의해 오늘의 추천글에 오를수도 있다.
논리는 필요없다. 일단 나와 의견이 같으면 무조건 추천하는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니 추천글에 한계단 한계단 잘도 올라간다.
물론 반대로 칭찬하는 글도 잘도 올라간다.
3. 블로거끼리의 만남만이 옳다고 정의하지 마라
난 블로거들끼리 소통의 자리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는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다. 그것도 100명이상이 넘어가면 그 모임의 순수성을 의심하게 되고
자신의 사업이나 홍보차 나오는 사람들이 있을것 같아 순도가 떨어지는 모임이 되고
결국 모임은 고성만 오고가고 끝날것이다.(모임에서는 조용하지만 끝나고 나서 자기 블로그에..흥, 취~~ 퉤 라고 쓴다) 블로그축제인 만남이 그 사실을 증명해준다.
차라리 강의만을 듣기 온 사람도 많다는걸 알아줘야 할것이다.
그들도 블로거다 남들과 안녕하세요`~ 라고 반갑게 인사하는것도 블로거고
바로 옆에 앉은 사람에게 눈길한번 안주고 강의만 듣던 사람도 블로거다.
내가 지켜본 느낌은 대부분의 사람이 인맥을 위해 모였다기 보단 평소에 돈주고도
듣기 힘든 강의를 한자리에서 편하게 들을수 있다는것에 만족해 하는 느낌이었다.
4. 메타싸이트에서만 울리는 변죽
어제의 블로그 컨퍼런스의 대한 불만과 칭찬은 유독 티스토리, 이글루스, 설치형
블로그들이 많이 쏟아내고 있다. 지금 네이버에서 블로그 컨퍼런스를 쳐봐라
네이버 블로그가 쓴 후기가 몇개나 있는지 그리고 무슨글들이 검색되는지
정작 주최한 네이버(어제 모임은 네이버혼자 한줄 알정도로 많이 나오던데)
나 다음포탈 어디에도 어제의 모임에 대한 기사와 소개도 없다.
또한 신문기자들또한 어제의 모임에 한줄 기사가 없다. 메이저급 신문사에서
어제의 거대한 모임이라면 모임을 보도되지도 않았다.
포탈들 스스로 이 모임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와 거기에 호응하는
블로거들의 낮은 참석율은 누가 더 잘했다고 할수도 없다.
하지만 난 어제 오래간만에 좋은 강의를 들을수 있는 기회가 되었구
그것도 공짜로 들을수 있어 좋았다. 어제 들은 강의에서 적은 메모를 가지고
오늘부터 따라해볼 생각에 기분도 좋아졌다.
블로그 컨퍼런스의 성격을 정확히 해주는 주관, 주최사와
지례짐작하지 말고 프로그램을 꼼꼼히 챙기는 블로거들 그리고 블로거들 끼리의
만남을 원한다면 만나고 싶은 블로거에게 직접 이번에 뵙고 싶다고 비밀글이나 방명록에 남겨라. 그런 노력도 안하고 무조건 흔들어라. 난 블로거니까 난 소중하니까 하는
말은 하지마라. 당신이 블로거지만 당신이 소중한것은 아니다. 블로거가 무슨
벼슬도 아니고 컴퓨터켤줄알고 타자칠줄만 알고 포탈에 아이디 하나라도 있으면
블로거가 되는것을 ..
내가 보기엔 블로거들 1000명이상 모이는건 이 세기안에 불가능하다.
네티즌이란 단어가 희미해졌던 것처럼 블로거라는 말이 희미해질때쯤 가능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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