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요일에 1박2일을 보게 된것은 얼마 안됩니다.
하도 극성들이길래 도대체 뭐가 재미있다는거야? 하면서 보게 되었죠
사실은 지금까지 몇년동안 일요일 고정채널로 일밤을 선택했는데 요즘은 해도해도
이렇게 재미없을수가 있나 하는 생각과 이경규 얼굴만 봐도 욱하고 올라오게 되어서
채널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1박2일을 봤죠. 우도편하고 한강둔치편을 봤는데
상당히 끌리더군요. 한편으로는 무한도전의 M.T버젼인가? 하면서 봤습니다.
6명의 출연진을 보면 MC몽을 빼고는 그렇게 웃길것 같은 출연자는 없었습니다.
강호동은 실내에서만 봤지 이런 리얼리티쑈에서도 잘할까하는 의구심도
들었구요. 생각대로 출연자들의 재미는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평이하더군요
그런데 보면서 재미를 느겼던것은 이 프로그램의 스토리텔링이었습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하룻밤을 자고 온다는 설정 이 자체가 아주 흥미롭더군요.
저도 친구들 모임이 있어 매년 여름에 여행을 가는데 10년이상 봐온 놈들이라도
또 차를 말고 여행을 가서 만나는 그들은 또 다릅니다.
그게 여행이 주는 행복인듯합니다. 일단 떠나면 사람은 즐겁습니다. 그리고
아닌 친구놈들 친한 사람하고 떠나는 여행이면 더더욱 즐겁지요.
거기다가 하룻밤을 지내면 더더욱 달콤해 집니다.
여행의 꽃은 밤의 캠프파이어가 아닐까 해요. 대학을 졸업하고 여행을 갔던것보다
더 즐거웠던떄는 대학교 동아리 M.T였습니다. 1박2일로 서울근교 유원지에서
봄M.T를 갔을떄의 추억은 평생을 가져가고 싶습니다.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가벼운 복장으로 게임도 하고 운동도하고
학교에서 보지 못한 모습들을 볼수 있어 좋구요.
1박2일에서 그런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텐트치고 밥을 코펠에 해먹는 모습을
보면서 옛추억이 나게 하더군요.
1박2일이 왜 사람들이 재미있는지는 사람마다 다를것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M.T와 여행의 일탈의 기쁨을 일요일밤마다 해주다니 앞으로는 채널고정하고
봐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