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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땅에 떨어진 전경 장갑을 보고 왠 겨울장갑이냐는 젊은커플

by 쇼비즘 2008.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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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밤과 일요일 새벽은 이성보단 감정의 바다였습니다. 한쪽의 감정이 와~~하고 몰려가면
반대쪽 감정이 몰려왔습니다. 내가 한대치면 저쪽은 두대치고 두대맞은 나는 3대를 떄려야한다고
소리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이 사라진곳에는  흔적들이 남았습니다 종로쪽 차벽앞에는
엄청난 쓰레기가 쌓였습니다. 전경의 우비도 보이고 깨진 유리창을 드러낸 전경버스
그리고 가장 많았던것이 이 두꺼운 장갑이었습니다.    정말 장갑은 여기저기에 떨어져 있더군요

전경들이 시위진압할때 손보호용으로 끼던 장갑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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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거리에도 장갑이 하나 짝을 잃을채 있더군요. 이곳도 결렬한 시위가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시청시위가 끝나고 그 촛불시위대들이 종로쪽으로 속속 모이고 있더군요.
이때가 새벽 1시가 조금 넘은시간인데  이 장갑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는데 어느 젋은 커플이
지나가면서 짝만 맞았으면 겨울에 쓰면 좋겠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왠 겨울장갑이  여름에 있데~~ 라고 하더군요.  순간  저들은  이게 전경장갑인지 모르구나
하는 생각과 야속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전경들의 장갑을 보고 겨울에 쓰는 방한장갑으로 알고
있는 모습..

전경도 많이 다치고 시위대도 많이 다쳤습니다.  전경의 보호장구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것을 보면서
또 그만큼의 시위대가 구타당하고 폭행당하고 방패로 맞았을거란 생각도 들고 또 전경도 많이
맞았겠구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위는 폭력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비폭력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점점 그 거리감과 괴리감이 커지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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