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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트랜스포머2 디워에 이어 민족주의가 일어날까?

by 쇼비즘 2009.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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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2의  프리미엄 시사회가 사상 최악의 시사회였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비도 오고 늦게 시작한  레드카펫 행사는  주체측의 안일한 대처로 인해  관객들과 기자들의 화를 돋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배우들의 문제이기 보다는  행사 주체측의 아마츄어리즘이 극에 달했습니다.

배우들이 늦을수는 있습니다. 비도오고 교통혼잡으로 인해 막힐수는 있으나  문제는  행사 중간에 사실대로 말하고 이러이러해서 늦었고 언제 시작할것인지 알려주었어야 하는데  아무런 말도 없기 밀어붙인것입니다. 거기에  약속과 다르게  레드카펫 행사가 끝난후에 시사회를 시작한다는 말은 거짓말이 되고   상영시작한지 10분이 지나서   통역하던 여자분이  지금 영화시작했다고 들어가라고 하는  어처구니 없는  시츄에이션을 연출합니다.

거기에다가 다음날  기자회견때 또 30분이나 지각하는  몰지각을 보임으로써  한국 기자들의 화를 불러일으키고 악의적인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여기에 동조하여  네티즌들은 한국을 개무시하는 처사라면  관람 보이콧운동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왠만해서는 영화를 보지말자! 하는  모습은 거의 없습니다. 아예 그럴 소지가 있는 외화같은 경우는  수입자체가 되지 않으며
국내영화같은 경우나 큰 타격이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 청연은  한 언론사 기자의 무책임한 친일파 논란 기사를 써서  웰메이드한 영화를 망하게 만드는데 일등 공신을 합니다

이 영화속 주인공인 최초의 한국 여류조종사가 친일파라는 소리를 했는데  근거가 없는 이야기였으나  이미  대중들은 친일파 영화라고  낙인을 찍어버려서  망해버리죠.

작년 여름에 흥행 1위를 했던 영화 디워는  반대로 보자! 보자! 재미없어도 보자! 닥치고 보자! 라고 대중들이 들고 일어나서 805만명이 관람했습니다.   한국에서 영화를 보자, 말자의 보이콧의 열쇠는  바로 민족주의입니다.  청연이 민족주의 보이콧으로 망했다면  반대로 디워는  민족주의로 흥행 대박을 터트립니다.  

그렇다면   트랜스포머2 패자의 역습은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청연이나 디워나 국내영화였는데 이번에는  외국영화입니다.
거기에  듣보잡도 아니고 올해 최고의 흥행기록을  갈아치울 트랜스포머2입니다.

여기저기서 보지말자라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이게 과연 민족주의로 연결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 다음뷰에 보닌   일본과 비교된 한국시사회에 불만을 표한 한국네티즌들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이라는 글이 올라왔더군요.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예상했던대로 찌질됩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이런 민족주의적인 반응에 동참하실건가요? 아님  그거랑 무관하게  영화를 선택하실것인가요?
저는  민족주의건 뭐건 그것과  영화를 보는 선택권과는 무관하다고 봅니다.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의 영화도 아니고  단지  요식행위인  프리미엄 시사회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영화의 질이 떨어지는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또한  영화를 본다고  내가 매국노가 된다는 논리는 너무나 과장되고 과격해 보입니다.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들이 주머니에 손을 집어 놓고  인터뷰를 했다고  무례하다고 보는것은 좀 유치하기까지 합니다. 그들 나라에서는 그렇게  하는데 우리나라에 왔으면  단 하루만 한국식으로 살라는것은  좀 무리가 있죠. 그럴거면 한국에 와 있는동안 세끼 밥에 김치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해야죠

뭐 어쩄거나 이런 흐름과 무관하게 트랜스포머2는  개봉 2주이상 남았는데  예매 1위를 달렸습니다. 그만큼  파괴력이 크다는 것일것입니다. 트랜스포머2가 흥행에 성공했다고  민족적인 수치라고  노여워 하지 마시고  좀 부드러운 시선으로 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보기 싫으면 안보면됩니다.  그러나 보고는 싶은데  우릴 무시해서 극장에서 보지 않고 다운로드해서 보겠다는  찌질이들은  자기 주장에  침을 뱉는 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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