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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1박2일, 패떴이 일일드라마라면 무한도전은 미니씨리즈

by 쇼비즘 2009.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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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과 패떳은 비슷한 모습이 많습니다. 매주 어디를 가서 하룻밤을 자는 것도 비슷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비슷합니다. 패떴과 1박2일은  고정출연자로만 끌어가느냐  게스트를 넣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큰 틀은 둘다 지방에서 하룻잠 자고 오는것입니다.

그 하룻밤 자는 중간중간  1박2일표 복불복 게임이냐  아님 패밀리가 떴다식의 게스트가 참여하는 게임이냐에 따라 다를 뿐이죠.
이렇게 정형화된 틀이 짜 있는  예능프로그램은  식상하고  쉽게 물릴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느정도  재미를 보장한다는 안정성 측면에서는 좋습니다.  이 모습은 일일들라마와 비슷합니다. 대부분의 일일드라마들이 정형화된  가족들을 선보입니다.
지금은 아침식사를 함께하는 대가족이 있는 가정이 거의 없지만  큰 히트를 치는  가족일일드라마들을 보면  온가족이  저녁도 아닌 아침식사를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모여서 밥을 먹는  약간은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고 살고 세상 바쁨에 묻혀서  생각하지 못했던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그리움을 느끼게 해주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일일드라마 소재는  대부분 비슷비슷합니다.  매일 방송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극의 형식을 크게 바꿀수도 모험을 할수도 없습니다.  일일드라마에서  엄청나게 화려한 액션씬이나 자동차 추격씬등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매일 방영해야 하기 때문에  큰 그림모다는  사람들 심리묘사에 치중하는 편입니다.

정형화되고  도식적인  이런  일일드마라와  1박2일 ,패떴은 비슷합니다. 지난번 패떴이 무한도전식으로  섬에서 보물찾기 하는 모습은 새로운 시도였으나 욕만먹고  말았죠.  PD도 포멧을 바꿔볼려고 부던히 노력을 하지만  돌아오는것은 참신하다라는 말보다는  안어울리는거 하지마라~~ 식의 싸늘한 시청자들의 평가였습니다.

그래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게 패떴과 1박2일입니다.


그런면에서 무한도전은 좀 많이 다릅니다. 무한도전은  출연자라는 그릇만 똑같을뿐 그안에 담는 내용은 매주 다릅니다.
어떤날은 돈가방을 들고 튀고, 어떤날은 고궁퀴즈를 하며 어떤날은 강변가요제를 합니다.

매주매주 어떤 이야기가 다르다 보니  호불호가 분명합니다. 어떤주는 아이템을 잘못골라  망하기도 하고 어떤날은  다른 두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 패떴이  결코 따라오지 못하는 무한도전만의 아우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런면에서  무한도전은 월화, 수목드라마 혹은 미니씨리즈와 비슷합니다. 미니씨리즈중에는 쫄딱 망한 드라마가 있는가 하면  일일드라마가 결코 근접할수 없는 대박을 터트린 드라마도있습니다.  일일드라마 수출해서 한류스타가 나오지 않는것처럼  일일드라마는  그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니씨리즈는  한번 터지면 한류스타까지 됩니다.


패떴과  1박2일이 갖힌 틀안에서 노는  권투경기라면
무한도전은 매주 다른 종목을 하는  운동경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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