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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이명박 대통령 천안함 사고원인을 북한으로 단정짓는것이가?

by 쇼비즘 201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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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천안함 침몰 사고는  국방부와 해외 전문가들이 조사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조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스물스물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국방부에서는  외부충격이라고 하면서 버블제트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말했고 언론들이 북한의 소행이다 러시아제  중어뢰라는 기사를 쏟아내자  버블젯트라고 단정지은 적 없다면서 한발 물러 났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명박대통령이  너무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 지역발전위원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우리 바로 가까이에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세력인 북한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되면  희생자들에 대한 보답이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천안함 사고의 원흉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에서 1차결론을 내서 보고한 것일까요? 그렇다면 지금  조사하는  천안함은 왜 조사하는것일까요?

아직 조사단계이고 피로파괴일지 암초일지  어뢰일지 결론 난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호전적인 세력인 북한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과  그것이 천안함 희생자에 대한 보답이라는 상관관계는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나요?

이미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나 봅니다.
문제는 이런 대통령의 판단이   잘못되어  암초나 피로파괴등으로 조사결과가 들어나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더 떨어질것 입니다. 대통령이라는 분이 말을 가려서 해야하는데  너무 섣부르게 말한것은  국가적인 손해입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분단된 지 60년이 지나다 보니  국가 안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져  군이 매너리즘에 빠지고 국민들도 불과 40마일 밖에 장사정포로 무장되어 있는 북한이 있다는 것을 잊고 살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는데요

국민들이 안보불감증에  빠진 이유가 뭘까요?
그 이유는   한국정부가 지금까지  양치기 소년식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행동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일명 북풍이라고 하죠.틈만나면  국가안보를 외치면서  보수정당에게 표를 몰아달라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북풍에  단련된  국민들은 
이제 별 느낌이 없습니다.

너 자꾸 그러면 늑대가 나타나서 잡아먹는다라고 어린아이에게  공포를 주는 모습은  단시간에는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늑대가 나타난다라는 말을 50년 넘게 해보십시요.  콧방귀도 뀌지 않습니다.  이렇게  지난 60년간 정부는  국가 안보를 확대해석해서  국민들에게 겁을 줘왔고 그 효과의 재미를 솔솔하게 봐 왔습니다.

87년 대선때   중동에서 칼기 폭파범 김현희를  대선 하루전날  김포공항에서 내려오게 하는 모습은 사람들을 경악시컸습니다. 
이런식의 북풍으로 정권을 창출했던것이 지난 시절입니다.

그런데 이런 북풍을  이명박대통령이 또 들고 나오셨네요.  어제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북풍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북풍이라면 침몰하자마자 북한을 의심했을것이라고 맞받아쳤는데  그게  변명이 될까요?

북풍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으면  조사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야 할 시점에 대통령이  국가 안위와 북한을 운운하는 모습은 결코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결론나면  또 어떤 해명을 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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