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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박준형, 정종철 개그야로 이동은 신중했으면 한다.

by 쇼비즘 2008.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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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이 시작한지가 10년이 되는것 같다. 초창기  심현섭, 김미화등이 주축이 되어 선보였던 콘서트형식의
개그를 선보일떄의 그 신선한 충격과 재미는 아직도 입안에서 맴돈다.

그러나 개콘이 위기를 맞은적이 한번 있었다.  바로 SBS가  개콘과 똑같은 포멧의 공개코미디인
웃찾사를 선보인것이다.   웃찾사는 개콘과 힘겨루기에 힘에 붙였는지  개콘의 핵심 멤버들을 상당수
스카우트 해간다
.  그러나  홀로 남아서 개콘을 이끌던 사람이 있었다. 그가 바로 개콘의 대부가 된
박준형이다. 박준형이 없었다면 개콘은 허물어졌을것이다.

박준형은 그 당시 SBS로 또난 동료 개그맨들에게 섭섭한 마음을 온라인으로 밝힌적이 있다.
정말 처참할정도로 개콘은 힘에 겨워보였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그런 개콘은 더 보듬어 주었다.
더러온 돈의 논리에 팔려간 개그맨들을 질타하는 소리는 높았구   표를 쫒아서 집단 탈당하는 국회의원들처럼
돈을 쫒아서  SBS로 둥지를 옮긴 철새개그맨들의 개그는  인정을 받지 못한다. 
그리고 다시 그들은 KBS로 돌아왔다.

그들이 돌아올때도 말없이 받아준게 박준형이다(뭐 박준형이 받아주고 안받아주고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박준형이 없는 개콘은  상상할수도 없다.  그가 개콘에 출연하는 코너가 없어도 박준형은 존재감은 대단했다.
아마 KBS개그맨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박준형일것이다.


그런데 그가 떠난다. 그가 읍소했던  동료개그맨들의 타방송사 이적을 이제 본인스스로가 하고 있다.
하지만 박준형의 행동에 손가락질을 하고 싶지 않다.  그의 이동은  동료 개그맨들이 SBS로 이적과는 다르다
그는 자기가 없어도 개콘이 잘 돌아가는것을 잘 알기에 2선으로 물러나는 것이다.
그 2선이란곳이 바로 개그야이다. 

개그야에 대해서 말을 안할수가 없다.
내 살다 살다 이렇게 형편없는 코메디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개그야의 전신인 웃으면 복이와요 때부터
가끔 봐왔는데 보면서 느끼는것은  코메디왕국이었던 MBC가 이렇게 비참하게 무녀졌나 하는 탄식과
헛웃음을 주는 묘한 느낌의 프로그램이었다. 얼마나 재미가 없나 하고 지켜본적도 많다. 그럴때마다 나의
예상을 빗나가게 더 재미없고 유치한 개그로 보답했던게 개그야이다(내가 좀 매조히즘과 싸이코 기질이 있다)
얼마나 유치하고 재미없는지  박수 안친다고  관객에게 삿대질 하는 개그도 심심찮게 보이기도 했다.
김미려라는  컬투소속의 개그맨이 아니였다면 개그야는  망했어도 2년전에 망했어야 한다.  얼마나
인기가 없고 가벼운 프로그램인지 김미려 한명으로 개그야를 이끌수가 있을정도다.

뭐 지금은 김미려도 떠나서 예전의 허접한 모습 그대로 다시 이어가고 있다.
개그야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SBS와 KBS소속 개그맨들의 재활프로그램이다
SBS와 KBS의 코메디 프로그램에서 밀려난  한물간 개그맨들 모아다가 재활시켜서 다시  메이저리그로 오려보내주는 마이너리그 프로그램 그게 개그야이다. 요즘은 개그야를 잘 안봐서 모르겠는데 그  개콘에 나왔던 허동구단인지 하는 저질개그맨 나오는지 모르겠다.  개그한다는것이  삿대질이 개그인줄 안다. 에효


박준형을과 정종철이 그런 개그야에 간다.  둘의 아우라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곘지만  그둘이 들어가는
개그야라는곳은 폐가이자 흉가이다. 그곳에서 대들보 다시 세우고 재건의 깃발을  올려야하는게
박준형이 맡은 임무다. 그가 MBC코메디 프로그램의 부활을 다시 시킬지 아니면 대들보 세우다가 허리가
삐끗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박준형이 쌓아올린 그동안의 이미지가 개그야라는 폐허더미속으로 묻힐까
걱정이 된다. 

뭐 결정은 했구  그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볼수밖에 없을것이다.
또 다른 도전도 꼭 성공하여  지금의 이미지를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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