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목을 이렇게 정한 이유는 2002년 아시아게임에서 추성훈 선수가 결승에서 한국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딴후 다음날 스포츠조선 1면에 추성훈 조국을 매치다에서 생각나서 썼습니다.
오늘 무릎팍도사에서 추성훈 선수가 나오더군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예상은 했습니다. 추성훈선수는 100년동안 지켜온 한국의 국적을
한국 유도계의 파벌때문에 귀화를 하게 만들었다고 고백을 하더군요.
사실 유도계뿐만이겠습니까? 지난 동계올림픽때 쇼트트랙은 출신대학이 다르다고 남자선수가 여자선수와
함꼐 훈련을 받는 볼성사나운 모습까지 보이질 않나 결국은 금메달 시상을 마치고 각자 자기대학 코치
에 안기는 모습에서 그 금메달이 뭐가 그리 좋다고 저렇게 까지 편갈라서 운동하고 시기하는지
모르겠더군요. 그 쇼트트랙 사건이후 전 쇼트트랙을 보지도 응원도 안합니다.
뭐 쇼트트랙만 불거져 나온것이지만 한국스포츠계의 전반적인 고질병입니다.
같은 대학출신이 아니면 편애하고 시기하고 판정에 까지 입김을 넣어 스포츠가 가장 스포츠다운
매력인 페어플레이의 룰까지 꺠버리는 것은 한국 스포츠계에서는 비일비재합니다.
몇일전에는 운동선수 아들을 둔 학부형이 감독에게 뇌물을 제공했다가 뇌물만 받고 대가를 치루어주질
않아 뇌물을 준 사실을 공개한적도 있었는데요. 이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것이죠
몇년전에는 고등학교야구대회에서 심판들에게 뇌물을 줘서 경기결과를 바꾸는 초유의 사건도 있었는데요
언론에 노출된게 이정도 이지만 노출안된 사실은 더 충격적일것입니다.
이런게 한국의 보편적인 정서일까요? 능력과 실력이 중요시 되는 사회가 아닌
학력, 파벌, 줄서기, 뇌물이 능력보다 우선시 되는 사회 좀더 확대해보면 스포츠선수들의 세계만 이런게
아닙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자체가 이런 비합리와 몰상식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나라니까요.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멀었다는게 제생각입니다. 앞으로 한 두세대가 더 지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나라가 되야 없어질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추종하는 고구려라는 나라는 다민족국가였습니다. 이민족을 홀대하거나 종취급하는게
아닌 적극 중용하고 평등하게 백성으로 대해 다양한 문화를 잘 이끌어서 한반도 역사상 가장 융성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라라는 나라는 이민족을 너무나 싫어했죠. 자기들끼리만 살고 3국통일도
당나라라는 외세의 힘을 빌려서 통일을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그런 신라의 모습과 너무 닮아 있습니다. 신라의 폐쇄적인 민족주의 그리고 그런 폐쇄적
민족주의를 더 파고 들어가보면 자기들만의 파벌을 만들고 있습니다. 학교는 어디 출신인가 중요하고
어디서 태어난것이 중요하고 아는 인맥이 누가 있는지가 중요하죠.
이런 지엽적인 파벌로 인해 우리와 그들이라는 이분법적 세상으로 살아가다보니 악다구니와 언성이
높아지는것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추성훈을 매친 한국의 파벌주의 이번 올림픽에서는 안보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발 한국에서 사라져 졌으면 합니다. 경기를 실력으로 이겨야지 인맥과 연줄로 이긴다면
그게 스포츠인가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