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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0년대에 중학교를 나왔습니다.
그떄 전국석차를 알수 있는 일제고사를 봤습니다. 전국의 중학생중에
내 위치를 알수 있는 일제고사, 그 성적표를 보면서 내가 어느부분에서
부족한지 어느부분에서 상위권에 있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과목에 대한 과외를 받지 않아습니다. 가정형편도 있구
중학교과정을 가르치는 종합학원도 적어씁니다. 중학교라는 나이로 집에서
10킬로 이상 떠렁진 노량진 학원에 가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른이 되고 사회인이 되어 선생님들에게 교육을 하는
신분이 되었는데 제가 기억하는 중학교 시절로 얘기를 꺼냈다가
선생님들의 핀잔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개근상이 없어졌구
중학교에서는 일제고사가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중학생들은
전국단위로 등수를 매긴 성적표를 받지 않았습니다.
참 세상 좋아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생들은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안받아서 좋겠구나 했었죠.
그런데 오늘 10년만에 중학교 일제고사를 했다고 하네요.
그 일제고사는 교육청에서 교육의 수준을 각 지역별로 나눠 평가하여
교육수준이 떨어지는 지역은 특별한 다스림을 할것이라고 합니다.
네 말대로만 되면 좋은 행동이지만
정작 그 일제고사를 치룬 중학생과 중학생을 부모로둔 학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인듯
합니다. 예를들어 A라는 학생이 일제고사에서 수학은 상위권인데 영어는 전국석차에서
하위권이라는 성적표를 받으면 내일 당장 영어학원을 끊는것이 한국의 학부모입니다.
영어학원을 수강하게 하는 모습 자체가 사교육을 먹여살리고 사교육이 대안이라는
모습입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학부모들이 걱정을 하더군요. 내 자식이 특정과목이 하위권이나
학업성취가 떨어지면 당장 학원을 다니게 하겠다구요.
이게 이명박 정부가 내세우는 사교육걱정없게 하겠다는 정책인가요?
초등학교를 다니느 자녀가 있는 저로써는 걱정이 됩니다. 여자아이라서 그런지
수학실력이 떨어저니는데 지금부터 수학을 가르치는 학원을 보내야 하는지 걱정이네요. 하지만 아파트 단지엔느 영어학원은 잇지만 수학학원은 없습니다. 수학학원은
버스를 타고 몇정거장을 가야 합니다. 그렇다고 내가 매일 가르칠수도 없구요.
이래저래 걱정이네요.
제가 지나온 그 시절의 석차에 대한 공포감감 강박관념이 다시 살아나네요.
아이는 아직 천직난만하지만 내가 겪어봤기에 부모가 더 설레발이 되네요.
인간의 가치를 등수로 매기는 한국의 교육 넌더리가 납니다. 숨좀 쉬게 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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