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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이 다른 방송사의 공개코메디 프로그램과의 경쟁에서 몇년쨰 1위를 하고 있습니다.
주관적으로보나 객관적으로 보나 다른 방송사의 코메디프로그램보다 인기가 있는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럼 왜 개콘이 인기가 있을까요?
그 이유를 적어보겠습니다.
1. 인위적인 유행어를 생산하지 않는다.
개콘도 한때는 유행어 만들기에 혈안이 된적이 있었습니다. 똑같은 액션과 함께 똑같은 특정문구를
몇번 외치면 유행어가 되던 시절 개콘은 그런 단편적인 웃음을 생산할떄도 있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지금 전혀 없다고 말하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의 개콘에서 유행어를 인위적으로
만들려는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유행어보단 상황극과 애드립 잘 짜여진 대본과 기특한
아이디어로 코메디의 재미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타 방송사 공개코메디들을 보면 전혀 웃음이
나지 않는가운데서 유행어하나 만들겠다구 똑같은 대사 몇번씩 외치는 악다구니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따라하지 않는다고 윽박지르는 폭력적인 모습도 보이더군요.
2. 선후배간의 조화가 재미를 끌어올린다.
개콘에는 선배와 후배가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잘나가던 후배도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재등장하고
늑수구리한 선배라고 해서 개콘을 쉬거나 하지 않습니다. 선배와 후배가 잘 배치되어 극의 재미를
이끄는 모습은 예전의 방송사 소속 개그맨들만 있던 시절의 화목한(?)모습까지 연출합니다.
이런 조화속에서 개콘의 코메디를 보면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웃길려고 조급해 하지 않아서 인지
보는사람에게 편하게 느껴지게 합니다.
다른 방송사에서는 좀 오래된 개그맨들은 방송을 다시 하는것을 보기가 힘듭니다. 만사마라고 불리던
그 개그맨은 뭐하는지 궁금하네요. 김기사 운전해~~ 하던 그분은 요즘 뭐하는지
뭐 개콘에서 히트쳐서 지금은 다른일을 하는 김기수라는 개그맨도 있지만 대부분은 다시 얼굴을
볼수가 있습니다. 이게 별거 아닌것 같지만 웃찾사나 개그야의 개그를 보면 여기서 못웃기면 난 다시는
개그맨 못해! 개그를 접어야해! 하는 절박함마져 엿보입니다. 그러다보니 한코너에 에너지를 다 쏟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후속작들이 히트치는걸 별로 못봤습니다.
3 아이디어가 좋다
개콘이 재미있는 이유중 가장 원초적이고 직설적인 이유는 재미있다는것 입니다.
그 재미에는 소재와 아이디어와 연기력이 주를 이룰텐데요. 닥터피쉬나 달인을 찾아서 같은 코너는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더군요. 웆찾사가 최근에 공개코메디임에도 불구하고 후보정작업인 자막과
편집작업을 도입하면서까지 새로운 시도를 하긴 하지만 코메디 자체가 새로운 모습이 아닌
지난 개그의 업그레이드도 아닌 패치버젼을 선보이는것 같아 안타깝더군요. 그 로보캅개그는 잊을만하면
또 나오고 또 나오고 하더군요. 그것도 똑같은 출연자로.
개콘도 소재고갈인지 봉숭아 학당을 다시 올려 놓았더군요. 그래도 다른 방송사와 달라 보이는것은
개콘은 업그레이드된 개그를 선보이는것 같습니다.
개콘은 여유, 아이디어, 선후배간의 끈끈한 유대관계(실제는 어떤지는 모르겠지만)가 있어 다른 방송사들의
코메디프로가 따라갈수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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