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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역사가 깊은 도시입니다. 한나라의 수도로 수백년간 지방의 노동력과 재물로 만들어진 도시이죠
조선시대에 도시라는 개념이 있던 유일한 곳이 바로 서울이었습니다. 그래도 18세기에 외국인들이
조선에 도착하자 느꼈던것은 지저분함과 정비되지 않는 도로였습니다.
그 만큼 서양의 눈으로 보면 도시로서의 서울은 아주 낙후되었죠. 그리고 한국전쟁과 임진왜란등
수많은 전란으로 인해 이렇다할 남겨진 문화재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서울이 품고 있는 가장 큰
보물은 바로 4대 고궁입니다. 고종이 기거한 경운궁 마져도 불타서 없어지고 그곳엔 호텔들이 들어 섰습니다.
이제 남은것은 경복궁, 덕수궁, 경희궁, 창경궁, 창덕궁입니다. 경희궁은 너무나 작아서 궁이라고 하기도
힘들지요. 예전엔 엄청나게 컸던 서울의 궁들 그 궁들은 일제에 의해 해체되고 파괴됩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는 고궁 하지만 이 고궁이 있기에 외국인들 관광을 오면 필수 코스에 들어갑니다.
역사가 5백년이 넘는 도시라고 왔더니 온통 시멘트냄새나는 서울의 거리를 보면서 외국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몇 안남은 고궁을 잘 관리해야 할것입니다.
이런 고궁의 관리를 문화재청이 하고 있는데요.
문화재청이 지금까지 고궁을 보는 시선은 아주 천박했습니다.
2005년에 창경궁에서 세계신문협회 만찬이 있었구요. 그전엔 경복궁 경회루에서 세계검사들이 와서
만찬을 했습니다.
귀족들이나 거닐었던 고궁에서 외국귀족들인 기업인, 언론인, 검사들이 와서 고기파티를 열다니
마치 창경궁이 아닌 창경회관, 경복회관, 덕수회관을 문화재청이 만들었습니다.
고궁에서 고기대접을 외국귀족들에게 해줘야 한국의 위신이 서나요?
그럼 우리같은 일반 시민은 천민들입니까? 왜 시민들에게는 밤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해놓고선(덕수궁 빼고)
자기들끼리 파티를 하나요?
문화재청이 우리 문화재를 바라보는 시선을 보고 있으면 그 경박하고 천박하고 저질스러움에 치가
떨립니다. 문화재청이 솔선수범을 해야 할텐데 고궁을 외국바이어에 상납을 하는 모습에서
사대주의마져 보입니다.
조선이 명나라에 조공을 바치듯 외국기업인들에게 상납을 하는 모습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숭례문까지 태워먹은 문화재청과 서울시 그 이후인 어제 또 한번의 만찬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업인들을 창덕회관에서 접대를 했다고 하네요
서울의 4대궁이 외국인 접대하라고 조상들이 만들어 놓은건가요? 고기를 고궁에서 먹어야 맛이 더 납니까?
문화재청의 이런 어처구니 없는 행정으로 국민들은 심한 위화감과 욕지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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