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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서태지에 대한 특별대우 너무 불편하다

by 쇼비즘 2008.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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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는 히어로이다.  그의 영향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유명 음악평론가는 그를 두고  한국가요계는
서태지 이전과  이후로 나눠서 봐야 한다고 한다.   마치 BC, AC로 세계의 달력에 자신의 의미를  알려주는 예수와 흡사하다

맞다. 서태지는 예수와 같을지도 모른다. 20대 중반에 인기 초정절의  서태지와 아이들을 해체한 것도
예수와 닮았다. 스스로를 파괴하고  스스로 부활했다.

그는 올해로 가수데뷰한지 16년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 긴 시간에 비해 많은 곡을 내놓지는 못했다.
그는 많은 노래를 만들고 내놓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완벽성을 추구하는지  긴 시간을 두고 앨범을 가지고 나온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앨범을 들고 나왔다.

한곡 들어봤다. 모아이
음악을 안듣고 산지 오래되어서 이게 새로운 장르인지 뭔지도 모르겠고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겠다.
그냥 서태지구나 하는 느낌밖에 이미 음악에 대한 내 반응이 사라진지 석화된 모습이어서 음악적 감흥은 모르겠다.

그리고 어제  무릎팍도사와 라디오스타를 보고난후  다음주 수요일에 방영하는 프로그램 예고편을 봤다.
북공고 1학년 어쩌고 하는 서태지다큐인듯 하다.  배우 이준기와 같이 나오는데  이 예고편이 너무
불편했다. 또 서태지띄우기인가.   MBC는  잘 알겠지만 서태지를 키운 방송국이다. 서태지는 그 보답으로
항상 컴백무대는 MBC에서 한다. 거기에 MBC는 서태지특집프로그램을 긴급편성해서 보답하고 있다.

이런 공생관계는  서태지가 데뷰한 이래로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예전에는 모르겠지만  가요계가 풍지박살난  요즘에도 이런 스타마케팅과 스타띄우기가 과연 유효하고 정당한것인지 따져보고 싶다.  이미 뜰대로 떠서  저 하늘어딘가에 올라가 있는 서태지를 더 띄워야 하는
모습부터  그렇게  서태지만  특혜를 주는게 가요계전체로 봐서 좋은일일가도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말도 있다 지금 가요계침체는 스타가 없기 떄문이라는것  맞다. 서태지가 돌아옴으로써 가요계의 파이가 커지는 효과가 있을것이다. 이런 순기능이외에  서태지에 쏠리는 쏠림현상의 우려도 있다.

하지만 서태지만 스타가수라는 시선도 불편하다. 그 시선이 머무는것이 서태지 특별방송인듯하다
또한  스포츠신문 기자들의  무리한 서태지 찬양기사도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자신과 친분이 있다고
무비판적으로 쓰는 기사들도 짜증이 난다.

서태지음반가격이 비싸다고 하는 여론에  반대입장의 글을 쓰는 기자의 모습도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

하여튼 서태지는 돌아왔다.  예전엔 나의 우상이었지만  그가 돌아오던 말던  이젠 별 신경이 쓰여지지
않는다. 왜 이럴까? 아직도 떠받들듯 하는 모습에서 그에게 갔던 시선을 거두고 만다.
이제 저 하늘에서 내려와서 평범한 가수로 좀더 대중에 다가오는 모습을 봤으면 한다.
서태지가 대중으로 안온다면 나도 서태지에게 갈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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