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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이명박을 지지했던 어르신들이 뿔났다.

by 쇼비즘 2008.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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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얼마 안남았습니다.
7월 30일이니 3일 남았네요.  이번주 수요일에 선거를 하는군요. 

그런데 오늘 재미있는 풍경을 하나 봤습니다.  저의 집 윗층에 사는  50대의 아주머니는 지난 대선때
이명박후보를 지지해야한다고 동네방네 돌아다니면서  떠드신 분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서울의 변두리인데  그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가진자들을 위한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이명박을 지지한다고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모습에 씁슬해 했습니다.  아니 강남에 사는것도
아니고 서울에서 땅값싸다고 연일 나오는 동네인데 이명박을 지지하는것이 과연 옳은일인지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그 아줌마는  아파트값 오르게 해줄수 있는 후보는 이명박대통령이라고 지지해야 한다고 했구
많은 다른 아주머니들이 동조하더군요.  윗층 아주머니는 대선과 총선에서  놀라운 적중률로 아파트 우리동의
여론형성의 핵심인물입니다.   지난 대선과 총선때 모두 한나라당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렇게 윗층 아주머니의 주장대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늘 어머니가 집에 들어오시더니  윗층 아주머니가  6번찍으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6번?  주경복?  이분  이명박을 비판하는  진보쪽 후보인데?  그 아주머니의 주장이 뭔가 어머니에게
여쭈어 봤습니다. 

그 윗층아주머니왈    이명박 지지했더니 나라는 거의 거덜나고 경제는 거의 풍지박살났으며  물가는 살인적으로 오르고 오로즈 믿었던 아파트가격은 거의 오르지 않고  그 뉴타운인가 뭔가 하는 공약은 언제할지도
모르겠다면서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것이 없는  이명박대통령과  우리구 국회의원에 속았다고  장장 30분동안
하소연을 하더랍니다. 그래서 6번이 누준지도 이름도 잘 모르지만 이명박 젤 심하게 욕한다고 6번찍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이명박대통령이 대통령되게 한  표중에  노무현대통령에게 돌맹이 던지는 심정으로 찍어준
네거티브 표들이 이번엔  반대로 이명박반대를 표출하기 위해 진보후보를 찍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윗층아주머니는 자신이 진보인지 보수인지 상관 없는듯 합니다.  그게 우리네 어머니들 세대들의 모습이겠죠. 나에게 도움이 될줄 알고 지지했더니 오히려 경제 파탄내고 국가위기설까지 몰고오는 이명박대통령을
보면서 속았다고 땅을 치나 봅니다.

이런 감정적인 표들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번 우리들은 대통령 뽑아놓고  욕하는게 일상화 된듯
합니다. 하지만 이게 대한민국의 일상다반사입니다.

이번에도 아마 이명박대통령이 싫어서 상대후보를 찍는 선거가 서울시교육감 후보에 나타날듯 합니다.
하지만 정작 서울시교육감선거는 정당이 지지할수 없는 선거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다 알죠
1번후보는  한나라당이  6번후보는 진보정당들이 뒤에서 밀어준다는것을요

수요일 선거결과가 궁금해지네요.
어르신들이 뿔났는데 그 뿔로 누굴 찌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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