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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3

무한도전 28년후 너무 솔직해서 재미가 없었다

by 쇼비즘 2008.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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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기대가 많았습니다. 무한도전이라면 할수 있을거라고 했습니다. 인기프로그램이니까 막대한 물량투입으로
할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몇주전부터   영화 28일후를 패러디한 28년후라는 여름 공포특집 프로그램을 언론이 광고하고 홍보할때 무한도전이 또 한껀 하곘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28년후를 기다렸습니다.
초반에 전진을 일찍일어나게 하는 꼭지를 내보내더군요. 전 적어도 2주이상은 보여줄것으로 예상했다가
뜸을 드리나 했습니다. 그리고  출발 비디오여행의 진행자인 박경추 아나운서가 나와서 예고편을 보여주더군요.
예고편을 한 5분가량 보여주는데  너무나 흥미로와서 중간에  아 고만 고만 고만 해라~~~  예고편에서 스포일러 다 해주면  뭔 재미가 있겠어 하는 소리가 마음속에서 나왔습니다.

예고편에서 정준하가 좀비가 되는 장면과   정준하 노래르 틀어주자 좀비들이 쓰러지는 장면에서는 목을 한껏 재치고 웃었습니다.  이제 고만해.. 너무 많이 보여주면 안되잖아 화까지 나더군요.

그리고 본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노이즈 심한 카메라씬이 난무했습니다.
이해했습니다. 빛을 싫어하는 좀비들의 특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두운곳에서 촬영이 필수였고 이해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나리오에서 벗어난 행동을 한 출연자들이 결국은 일을 내고 말았습니다.

유재석이 혼자 탈출해서 지름길로  백신을 구하고 나오다가 그걸 깨트리고 끝났습니다.
생각했습니다. 장난하나?  깨트린것은 꺠트린것이고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할수도 있구 아니면
백신을 깨트리지 않는 재질로 만들던가 아니면  깨트렸어도 깨트리지 않은걸로 편집하고 다시 촬영할수도
있었을것 입니다. 그런데  PD는 그냥 죄송하다면서  다 말했습니다.

1분간의 고해성사를 보면서  역시 무한도전 아니 무모한도전은 계속된다는 자막을 보면서  화가 나더군요.
이거 보여줄려고 몇일동안 뜸을 들인것인지.. 나는 한마리의 물고기가 되어 떡밥의 쓴맛에 몸부림을 쳐야했는지
 참으로 화가나고 짜증이 나더군요.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위해서  꾸밀수도 있었을거라고
생각도 합니다. 또한 예고편과 실제가 다른점에서는  시청자를 속였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시나리오대로 움직이지 않은 출연자를 탓하는 모습보다는 뒷문이 열리는 어처구니를 유발한 제작진들의 허술한 모습이 이런 모습을 나오게 한것이고  결국은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평소의 2배가량의 제작비를 투입한 편인데 이렇게 허무하다뇨.

무한도전 PD가 아마 시청자와 네티즌에게 주눅이 들었나 봅니다. 일만의 거짓과 짜고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틀키면 후폭풍이 큰겋을 알기에   유재석이 백신을 깨먹는 그 순간에 필름을 멈추었습니다.  예고편을 보면 다른 이야기를 더 찍은것 같은데  그걸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한것 같습니다.(다음주에 2편하는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자막의 고해성사를 보면 다음주는 다른 편을 내보낼것 같네요)

한편으로는 씁슬합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PD의 고충도 이해합니다. 그냥 없었던 일로 편집하고 밀어부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후폭풍을 두려우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복지부동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김태호PD가 복지부동하게 만든것은 언론들과 시청자들입니다.  욕에는 맷집이 생기지 않습니다.

욕먹는걸 좋아할 사람도 없구요. 그래서 작은욕을 먹고 끝내는게 짜고하다가 걸려서 욕먹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그냥 고해성사하고 끝낸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쉽기는 하네요.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시 촬영하겠다고 했으면 어땠을까요?
깨지지 않는 백신으로 만들었다면.. 뒷문을 철저하게 막았다면 너무나 아쉬운 무한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응원합니다. 다음편에서 다 만회를 하겠지요. 28년후에도  남아있는 예능프로그램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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