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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박태환선수보다 최민호 선수가 좋습니다. 같은 금메달이라지만 저에게 최민호 선수의 금메달이
더 좋습니다. 또한 인간적으로도 박태환선수의 스포츠라이트보다는 부끄러워서 인터뷰도 제대로
못하는 최민호 선수가 좋습니다.
저는 최민호선수가 5연속 한판승을 할때까지 그가 활달하고 말잘하는 선수인줄 알았습니다.
일명 딱지치기로 결승에서 상대선수를 넘어 뜨렸을때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포효할줄 알았습니다. 타아타닉처럼 내가 세상의 왕이다라는 제스쳐를 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더군요. 어~~~ 저 선수 마음이 여리구나. 그런데 그 5연속 한판승할때는
너무나 다부져 보였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금메달따고도 눈물의 인터뷰를 할때 그의 순박함을 알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부끄러움이 많아서 말잘하는 이원희선수옆에 있을때는 동생같이 느껴지는데 이원희선수가 형이라고 했을때 또 한번 놀랐습니다. 형이면서 부끄러움이 더 많다니. 형이라고 성격이 활달해야 하는것은
없습니다. 저도 어렸을때 생각하면 부끄러움 많은 형들이 전 왠지 인간적으로 보여서 더 좋아보이더군요.
그런 최민호 선수가 방금 SBS 인터뷰를 했습니다. 삽겹살 인터뷰라고 하더군요.
예쁘다고는 말할수 없는 여자리포터가 쌈도 싸주면서 고기를 먹여주더군요. 참으로 불편하고 불편한 방송이었습니다. 무슨 한밤의 TV연예를 보는듯 했습니다. 상대는 연예인이 아닌 스포츠선수고 누구보다더 부끄러움을
많이 느끼는 선수입니다. 저도 성격이 내성적인데 저런 자리는 정말 즐겁지 않습니다.
그리고 리포터가 묻더군요. 여자친구 있냐구 없다는 최민호선수말에 이상형을 묻더군요.
최민호 선수는 엉뚱한 여자가 좋다면서 김성은이 좋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거기까지는 그냥 넘어갈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자리포터는 전화기를 꺼내들더니 김성은과 전화연결을 해주었구 그 전화를 최민호선수에게
바꾸어 주었습니다. 김성은씨도 쌩뚱맞은 전화를 받아 립서비스를 하고 있었구 최선수는 당황한듯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식으로 부끄럼 많은 사람 당황하게 해서 얼굴 붉어지게 하는게
SBS의 방송의 목적이자 지향점인가요? 보는 제가 불편해서 욕이 나오더군요.
결국 방송은 전화통화내용을 전해주지 못할정도로 최선수가 말을 제대로 못해 편집해 버립니다.
SBS가 모든 스포츠포경기를 연예프로그램화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참으로 SBS는 방송이라고 하기보단 케이블TV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는 생각마져 듭니다. 차라리 공중파회수하고 케이블TV로 스며들어가 사라졌으면 합니다.
이런식의 SBS방송 정말 눈꼴 사납습니다. 방송이 뭔지 제대로 알길 바랍니다. 저 이름모를 채널에서
하는 케이블TV와 공중파의 간극을 좁히는 모습 그만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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