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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주식관련 영화를 15세 관람가라고 주홍글씨를 쓴 영등위

by 쇼비즘 2009.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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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쁘레타뽀르테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패션을 소재로한  영화인데 영화 마지막장면에   패션모델들이  패션쇼를 하는데  옷을 홀딱 벋고  무대를 워킹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만해도  남녀의 성기노출이 금지되었기에  구름이 따라다녔습니다. 그런데 그 구름이  잘못 따라다니다가  살짝 못볼것을 보여줬을때   저와 친구는 마구 웃었습니다.


애쓴다 애써.  저렇게 가리는게  최선이냐.  누굴 훈육시킬려고  영화는 18세 관람가였고 18세면 성인인데  그런것에 흥분하고  잠못들고 아까 본 영화속  과감한 노출씬을  밤새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나라 영등위는 참 구시대적입니다.  사회의 발전속도는 엄청나게 빠른데 그 발전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들을 보면  웃음이 나옵니다.   대표적인곳이 영등위죠.  몇일전  재점화된  숏버스의 포르노논란에 영등위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숏버스는  섹스를 소재와 주제로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섹스를 빼면 볼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영등위에서는  집단성교등을 문제삼아서  제한상영가로 묶을려고 했죠. 하지만 이건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지   일본 야동이 아닙니다.
하지만 영등위는 일본야동 다루듯  몇몇장면을 편집하자고 했다가    수입배급업자의  소송에서 패소하고 맙니다.

법원에서도  영등위의  지리멸렬함을  판정내렸습니다.

그리고  몇주후 개봉할  영화 작전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매겼습니다.
아니 주식이 무슨 몰할것 입니까? 주식하는데 나이제한도 없고  대통령은 지금 주식사면 내년에 대박난다고
했는데  주식이 무슨 마약영화도 아닌데 못보게 합니까?

이 주식이라는 영화는 주식의 작전세력과 일개 소시민의 대결을 그린 영화인데요.
소재가 특이할뿐 폭력적인 장면도 과한 노출도 없습니다.  그리고 무슨 고등학생이 주식한다고 청소년관람불가를 내리는지
영등위는  영화 등신 위원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왜 제2의 미네르바가 고등학생들에게서 나올까봐 겁났나요?
주식이 무슨 마약시장인가요?

영등위의  19세기적 사고방식에 경악을 가볍게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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