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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패리스 힐튼이 뭐가 유명해요?

by 쇼비즘 2007.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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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무한도전을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어린 나이지만 토요일날 심심함을 달래주는 유일한 낙은 무한도전인듯 하다.

내가 생각해도  무한도전 말고 특별하게 권장해 주고 싶은 프로그램도 없다.
스펀지가 지식과 호기심 해결을 잘 해주는것 같더니 요즘은 무한도전호에 격침 당해서 스펀지2.0으로
이름만 바꾸고 정신못차린듯하다. 호기심은 어느정도 충족하지만  재미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곘다.

뭐 초등학생인 아이가 그 재미를 더 잘 알겠지만


그런데  오늘 무한도전에 나온 패리스 힐튼을 처음 보나보다.
연신 신기해하며 저 여자가 누구냐고 묻는것이다.


딸 :  패리스힐튼이 누구야?
나 : 어 외국배우겸 가수
딸 : 외국에서 유명해?
나 : 어 유명하지


(음주운전에 섹스비디오에 온갖 구설수와 매일밤 파티하는 철없는 여자로도 유명하지)
차마 이 말은 하지 못했다.

아이는 지루해 하더니 결국은 채널을 돌려 버렸다.


차라리 잘 됐다.  안보는게 낫지


생각해보니 패리스힐튼이 유명한데  유명함의 종류로 따지면 악명이 높다는게 문제다
착한일을 한것보다  그냥  힐튼가의 돈 많은 상속녀에다가  온갖 남성편력도 심하고
파티광에 음주운전에 항상 도도해 하는 그녀  단지 인정해줄것은 자신의 단점과 비난을 역 이용해
자신을 상품화 하는데에는 최고인듯하다.   악명이라도 그게 인지도에 도움이 되면 된다는 느낌


그럼 우린 왜 이런 존경할만한 구석 별로 없고  돈많은 집 못난 딸같은 느낌의 페리스 힐튼을
국내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무한도전에 모셔야(?)하는 것일까?
오늘 노홍철의 저질댄스는 정말 저질을 넘어서 방송경고감이다.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도  인기가 있으면 된다는 가치관이 한국의 아랫목을 차지한 느낌
악명으로 점철되어도 인기와 결부되고 인지도만 올라가면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싸인을
받아야 한다는 한국사회를 보는듯 하다.

패리스힐튼의 한국방문동안의 모습은  우리의 선입견과 다르게 매너좋고 인사성 밝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본질을 생각하고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그런 연예인을 굳이 쇼프로그램에 까지
나오게 해야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냥 인기가 좋고 유명하다면 TV에 출연시켜 시청률을 올리기보단  그 인기의 본질이 무엇인지 따져보는
성숙함이 필요한듯 하다.



추가로 한말씀===

몇몇 분들이 글을 오해하시는것 같아 적습니다.
먼저 이글은 무한도전출연자나 프로그램 자체를 폄하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오히려 매주 잘보고 있습니다.
이글은 패리스 힐튼같이 좋은소리 못듣는 외국 연예인(무면허,음주운전 등등)을  가장 인기 있는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는것이 과연 옳은일인가 하는 것을 지적한것입니다. 패리스힐튼은  모 스포츠용품 홍보
대사로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또한 미국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보여주지 않아야 할 연예인3인방중 한사람
입니다.(브리티니 스피어스, 린제이 로한)  그런 미국에서 대접과 다르게 한국에서는
인기스타의 대우를 받는것이 과연 정상일까 해서 비판의 글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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