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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블로거들의 입소문 마케팅을 욕하는 조선일보 그러나..

by 쇼비즘 2008.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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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아주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내놓았습니다.


"기업들은 쉬쉬" '입 소문' 전문 알바의 비밀

글 내용은 요즘 유행하는 기업들의 블로그마케팅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요즘 기업들은 입소문의 파괴력을
뼈에 사무치게 잘 알고 있기에 몇몇 유명 블로거들을 이용해  상품평을 쓰게하여  그 평을 통해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직접 제품 광고를 하면  사람들은 색안경을 쓰고 보게 되지만
우리 이웃과 같은 블로거들의 일상적이고 친근한 화법으로 설명하면  거부감이 많이 줄어들고 친근감으로
글을 읽게 됩니다.

조선일보는 그러나 기업들이 돈을 주고 혹은 상품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제품평을 부탁했을때  과연 블로거들이
제대로된 리뷰나 상품평을 쓸까? 하는 갸우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공감이 가는게
프레스블로그나 파워블로그 같은 곳에 상품평을 부탁을 하고 기업들이 광고비를 주었을때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정확하고 객관적인 리뷰보단  제품에 대한 칭찬을 구구절절하게 하는게 대부분이라는게 문제가 있습니다.
제대로된 리뷰라면  장점과 단점을 잘 정리해  소비자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구요.   또한 어느 기업의 부탁으로 글을 쓴다는 것을 숨겨야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얼마전에 테더앤미디어에서는  삼서전자와 함께 헵틱핸드폰을  파워블로거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주고
리뷰를 써달라는것을 진행을 했습니다. 이 진행은 공개적으로 했기에 제가 알수 있었습니다.
 한 파워블로거의 글을 보고 있으니  헵틱리뷰에 공감이 가면서도 아무래도 수십만원대 핸드폰을 공짜로
주었으니 좋게 포장해서 쓰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제 생각은 아무리 기업이 부탁해서 쓰고 돈을 받고 쓴다고 해도  균형있는 리뷰가 되어야 할것입니다.
안좋은 점은 안좋다고 과감하게 적어 제조회사에서 다음 제품개발떄 참고해야 할것입니다.
다만 대가를 받고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은 고마움을 위해  장점을 매력적으로 포장하는것은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정도껏 해야겠죠. 실제와 괴리감이 있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이런 모습을 지적하는것은 좋지만  다른 언론이면 참 좋은 글일지 몰라도 조선일보가 이런것을
쓴다는게 아이러니 합니다

조선일보는 맛집소개 같은것을  하는데요. 이게 정말 맛이 있어서 소개하는것도 어느정도 있지만
이런 맛집소개하고  그 식당으로 부터 돈을 받습니다. 이야길 들어보면  보통 2백이상씩 받는다고 도
하더군요.  또한 신제품 소개하는 기사도 보면 업체에서 광고비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뭐 조선일보만 그런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보니 전자신문에 제가 다니는 업체가 소개되었는데
사장님이 5백만원을 넣어주었다는 소리를 듣고   신문 이놈들은  이런것으로도 먹고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선일보는  이런 것을 지적하면셔 정작  자기들 기사들을 쓸때  업체나 식당으로부터
돈을 받고 쓴다는것을 왜 말하지 못할까요?  스스로 자기를 비판하지 못하는 언론이 과연 남을 손가락질
할수 있을까요?

기자분들도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그런기사 쓰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니면  업체로부터 협찬을 받고 취재릃 했다고 당당하게 쓰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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