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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돈받고 리뷰 써주는 블로그마케팅보다 더 위험한 카페마케팅

by 쇼비즘 2009.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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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에서 하나의 전쟁이 시작되었다가 최근에 휴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닌  테터앤 미디어와 그 소속 블로거들이  삼성전자와 마케팅 일환으로 삼성 옴니아폰을 무료로 제공받고
리뷰를 쓰다가 몇몇 까칠한 블로거들에게 문제제기를 받았습니다.

문제제기할 만한  일입니다.  테터앤 미디어는 이전 햅틱2 마케팅을 할때도  삼성의 후원이 있는 글이라고 명시 하지 않아서
그 사실을 모르고 리뷰를 본 사람은 파워블로그만 인지도와 믿음만으로  제품의 객관적인 정보라고 생각하고 글을 읽었겠죠.
하지만 객관적인 정보는  삼성의 후원이 있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확 날아가 버립니다.

대가성 리뷰를 썼던 안썼던  기업의 후원으로 받은 제품을  리뷰한다는 것은  알게 모르게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제대로된 리뷰를 쓸수 없습니다. 장점은  더욱 부풀리고 단점은 숨기거나 거론하지 않거나 대수롭지 않다는 글을 쓰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 대가성 글들이 꼭 나쁘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그것도 어찌보면 하나의 정보니까요.

문제는  난 이러이러한 기업에서 후원받고 쓰는 리뷰다라고 서두에 밝히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독자는  그 사실을 머리속에 인지하고 읽을테니까요.  문제는  이 사실을 밝히지 않고 마치 자기가 돈주고 산 제품을 리뷰한척 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다행인것은 블로그스피어는 자정능력이 있습니다.
이번 테터앤 미디어의 옴니아폰 대란은   다른 블로거에 의해 밝혀지고  증폭되어  결국 테터앤 미디어의 사과와 함께 앞으로는  글 상단에  기업후원업체의 이름과  마케팅기간을 명시한다고 했습니다.  이 정도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 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는곳이 또  있습니다.

유명 포털 카페의 운영자들의  기업마케팅은 누가 말릴것인가?

국내 유명 포털의 거대한 카페들 중에서는  블로그처럼 체험상품을  운영자및 몇몇분에게  나눠주고   체험기를 공급받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런 체험단의 체험기는  객관적 체험기는 거의 없습니다.  체험의 조건이  제품에 대한 단점을 쓰지 말라는 조건이 있기 때문이죠.  또한  카페 운영자들만  업체로부터 제품을 공짜로  지원받고 제품 리뷰를 하고 그 사실을  카페 회원들에게 알리지 않는 모습은 부도덕합니다.

얼마전에 제가 아는 분이   아동용품및 기저귀등 육아용품 관련카페에서 육아정보를  얻고 있는데  몇몇분들이 리뷰를 올렸구  그 리뷰만 철썩같이 믿고 구매했다가 낭패를 봤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분이 뒷조사를 해보니까 리뷰 올린 사람들이 해당기업의 후원을 받아서 쓴 리뷰라면서 분통을 터트리더군요. 다시는  인터넷에 올라온 리뷰 안 믿는다면서요.

그래서  리뷰도 장점만 써 있는 리뷰는 믿지 말라고 제가 충고해 주었습니다.  이 문제점을  카페 운영자에게 지적을 하고  항의를 하면  자정능력이 가동되는게 아닌  카페운영자가 해당회원을 강제로 탈퇴시킵니다. 이게 한국 포털카페의 문제점입니다.  카페 운영자의  힘이 전두환시절의 전두환과 맞먹죠


카페에 올라온 글들은  자정능력조차 미치지 못하는 글들입니다.  이제는 블로그스피어의 자정능력을 넘어서 카페스피어의 자정능력을 지적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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