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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의 키워드는 일산 어린이 폭행사건이었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면서 얼마나 놀랬는지 휴우~~ 전국민이 놀랬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 뉴스를 보니 이명박대통령이 일선 경찰서에 직접 찾아가서 호통을 치셨더군요. 아주 시원 시원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국민들이 박수를 쳤을까요.
일선 경찰들의 안일한 복지부동의 자세를 호되게 꾸짖었는데요.
이 모습을 보면서 처음엔 박수를 쳤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게 대통령이 할만한
행동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말보다 직접 현장르 뛰는 대통령이미지로서는
좋은데 이렇게 사사건건 현장에 가서 호통을 치는것이 과연 효율적인지 또는 실용적인지 생각을 했습니다.
뭐 실용적이긴 하더군요. 그 호통에 어제 오후에 용의자가 잡혔습니다.
언제까지 사건이 터질때마다 대통령이 가야 할까요? 국정을 돌봐야지 이렇게
현장방문화가 지속되면 그게 과연 궁극적으로 실용적일지 생각을 해보야 할것 같습니다.
이명박 당선인시절 대불공단의 전봇대에 대해 호통을 치니 전봇대가 바로 뽑혔습니다.
그런데 그 뽑은 전봇대는 단 두개 지금도 문제는 해결이 안되었습니다.
또한 이 일산 어린이 사건도 이번사건만 해결된것이지 어린이 납치 인질에 대한
근본적인 경찰시스템의 변화는 이루어 지지 않았고 그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있지도
않습니다. 전봇대처럼 이 사건만 해결하고 덮어버리는것은 아니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청와대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회의를 해야 할듯 합니다.
경찰의 이런 행동은 어제 오늘이 아닙니다.
집에 도둑이 들어와서 금품을 훔쳐가서 경찰에 신고하면 경찰은 신고접수받고
출동한후에 어떤말을 하냐면 일일이 경찰이 책임지고 순찰할수없으니
알아서 조심하라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그리고 거기에 한마디 더 한다는말이
정 불안하시면 세콤같은 경비업체에 맡기라고 합니다.
뭐 경찰인력이 부족하다 손이 딸린다라고 앓는 소리를 경찰이 하겠지만
얼마전 있었던 대학생들 등록금 시위때는 1만5천명이나 동원되었더군요.
이런 비효율적인 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이 청와대가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이명박을 키워낸 한나라당은 지난 노무현정권떄 공무원수 늘린다고 비난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늘어난 공무원의 대부분은 교사와 경찰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공무원수 감축하곘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안한다고 하지만 언젠가는 하겠죠. 작은 정부의 필수조건은 공무원수 감축이니까요. 자신의 입으로 공무원을 줄이겠다고 했으면 경찰병력도 줄여야 할텐데
그러면서 민생치안에 역정을 내는 모습도 과연 옳은 논리인지 따져봐야 할것입니다.
대통령의
경찰들의 복지부동의 질타는 환영합니다. 하지만 경찰시스템에 대한 개혁과
어린이 유괴전담팀하나 없는 한국에 대한 현실도 알아봤으면 합니다.
또한 그런식으로 사건마다 현장출동을 대통령의 철칙으로 한다면 그 초심을 5년내내
가져가길 바랍니다. 총선전이라고 국민들에게 잘보일려고 하는 포플리즘은
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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