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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과 일요일 새벽은 종로는 전쟁의 그 모습이었습니다.
그 굵은 빗줄기를 다 맞아가면서 시위대와 경찰은 폭력과 폭력을 서로에게 던지며 흥분되었구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그리고 새벽 2시를 넘어서면서부터는 별다른 마찰은 없었습니다. 종로거리에서
새벽까지 대치상태가 계속되었구 경찰도 진압할 의사가 없어보이더군요
그냥 앞에 있던 전경을 뒤에 있던 전경들이 시간마다 교대해주는 것 뿐이였죠.
시위대는 윤도현의 아리랑음악을 틀어놓고 신명나는 춤과 율동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들 정말 밤샌사람 맞나 하는 생각하져 들더군요.
전경들은 여기저기서 졸기 시작했구 서서도 조는 모습에 측은해 보이기 까지 하더군요
그런데 시위대에서 먼가가 날아올라가더군요. 뭐지 했는데 비눗방울을 누가 날렸습니다.
그 모습에 밤을샌 저도 갑자기 하늘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새벽까지도 비가 내렸습니다.
구름으로 덮힌 거리에 비눗방울이 날아오르기 시작하자 기적과 같이 비가 멈췄습니다.
우산을 접고 그 비눗방울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저렇게 가볍게 밝게 날아올랐으면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5,6월은 광우병이란 마음의 장마전선이 하늘을 덮었습니다.
그리고 그 장마전선은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습니다.
비눗방울 처럼 가벼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너무나 무거운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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